오스람, 삼성·LG에 또 백색LED특허 소송

일반입력 :2011/08/24 15:35    수정: 2011/08/24 15:43

손경호 기자

오스람이 삼성전자·LG전자를 상대로 또다른 LED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오스람코리아(대표 리햐드 로트홀쯔)는 오스람과 자회사인 오스람 옵토 세미컨덕터가 삼성전자,LG전자를 상대로 ‘백색 및 표면실장형 LED 관련 특허를 침해한데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함께 관련 제품의 사용금지를 요청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리햐드 로트홀쯔 오스람코리아 대표는 “오스람은 지금까지 다양한 기업들과 특허권을 상호 존중해 오며 비즈니스를 이어왔다”며 “한국 기업들과의 소송을 계기로 LED 조명 업계에 특허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리햐드 로트홀쯔 대표는 또한 “한국의 기업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동반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소송과 별개로 안산 생산공장을 거점으로 한국 조명 업계와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스람 측은 “삼성ㆍLG측이 주장하고 있는 특허권에 대해 면밀히 검토해본 결과, 법적으로 특허권을 보호받을 만한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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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람은 지난 6월 LG그룹과 삼성을 상대로 미국과 독일에서 처음으로 LED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일본과 중국에서도 LG 그룹 회사들을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으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수입 금지를 신청했다.

이후 삼성LED가 오스람코리아를 상대로 특허침해 금지 신청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고, 곧 이어 LG전자와 LG 이노텍이 한국무역위원회에 오스람 제품 수입 금지를 요청하면서 소송 공방이 본격화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