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테이션이 약 8천만원 가량의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 신제품 홍보에 인터넷 댓글 아르바이트를 고용한 사실이 불거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스테이션은 지난 2월 중고등학생 겨냥 학습용 태블릿 버디 홍보를 위한 댓글 아르바이트생 50명을 고용했지만 4개월이 넘도록 아르바이트 비용을 지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 아르바이트생 채용 및 관리를 대행했던 한 온라인 마케팅 대행사 관계자는 아이스테이션이 연초 기업 AS 문제로 인한 나쁜 이미지 개선과 제품 홍보를 위해 댓글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했다며 이후 회사에 돈이 없으니 양해해 달라는 얘기만 반복할 뿐 두달치 활동 비용을 4개월이 넘도록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스테이션은 해당 대행사와 지난해 6월 1년 단위로 마케팅 대행 계약을 맺었지만 대금 미지불을 문제로 지난 4월 대행사측에서 계약을 종료했다.
이와 관련, 대행사측에선 대금을 지불하라는 지급명령을 지난달 18일 법원에 신청했지만 아이스테이션 측에선 지난달 20일 이의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대행사 측은 서영수 전 사장이 재임시절 지급을 약속하는 지급 계획서도 보냈지만 전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책임을 서로 떠넘기기만 하고 있다며 돈이 없어 지불을 못한다며 최근 신제품을 내놓고 프로모션을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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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테이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달 초 대행사 측에 월말까지 대금을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그러나 이와 별도로 인터넷 상에 비방글을 올리는 등 사업에 영향을 끼치는 행위를 지속했기 때문에 법무팀 판단에 따라 비용 지급이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총 8천600만원의 미지급금이 남아 있고, 단계적으로 이를 해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