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테이션이 자사 태블릿과 3D 영상장비 사업에 외주생산체제를 도입한다. 앞으로는 제품 생산을 전적으로 협력업체에 맡긴채 상품기획과 유통관리에만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채종원 아이스테이션 대표는 8일 실적부진을 털어버릴 새로운 카드로 '태블릿 및 3D 집중'과 '외부 하청 체제 도입'이라는 체질개선을 택했다고 밝혔다.
아이스테이션은 지난해 실적부진이 이어지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수난을 겪었다. 이같은 위기 타개법으로 수익이 없는 사업부문을 과감히 정리하고, 태블릿과 3D(차원) 장비의 기획과 유통에만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특히 모기업인 케이디씨그룹에서 중점사업으로 진행중인 3D사업과 상승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사업부문에 역량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이스테이션은 최근 자사가 운영중인 3D디스플레이 패널 공장을 그룹 계열사인 케이디씨에 매각했다. 오창공장은 3D디스플레이 패널을 월 50만대 정도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아이스테이션은 이를 공급받아 B2B업체에 판매할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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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케이디씨그룹의 관계사인 마스터이미지를 통해 독점 공급하는 극장용 영상장비 시스템의 경우 아이스테이션이 직접 생산을 고수한다. 이 외에 3D 안경 등은 외주 생산방식을 채택, 공급만 담당한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이와 관련 설명환 케이디씨그룹 커뮤니케이션팀장은 태블릿 등 스마트형 제품이 보급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 됐다며 중소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내부에서 생산해 소화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느꼈기 때문에 연구개발이나 제품생산을 잘하는 업체로부터 물건을 도입해 판매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