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게임 시장의 열기는 더욱 후끈 달아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구작들의 대규모 업데이트에 이어 신작 게임이 속속 출시되거나 서비스 일정을 공개, 이용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이 여름 시장 대공습에 나섰다. 게임사 중 일부는 성수기인 여름 시즌을 노리고 승부수를 띠웠다는 평가다.
우선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야심작 ‘워베인’에 이어 신작 ‘WOD’(워오브드래곤즈)를 내놓는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WOD는 불의 속성을 지닌 파이언 드래곤과 물의 속성을 가진 록비 드래곤을 섬기는 두 연합의 전투를 그렸다.
이 게임은 수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드래곤을 비롯한 30여 종에 이르는 모우(탑승물)을 이용한 공중전투 시스템 등의 차별화 콘텐츠로 이용자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엠게임 측은 오는 21일 WOD의 사전공개서비스를 통해 드래곤 연합의 대결(PK) 콘텐츠를 최종 점검하고 곧바로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라그나로크 온라인 전 개발자들이 만들고 있는 캐주얼풍 ‘라임오딧세이’는 공개서비스에 앞서 막바지 테스트가 한창이다. 이 게임은 오는 23일까지 카운트다운 테스트를 진행하며 여름 시즌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제작 중이다.
JCE(대표 송인수)는 시리우스엔터테인먼트(대표 황병찬)가 개발 중인 3D 캐주얼 MMORPG 라임오딧세이는 전투를 통한 기본적인 성장과 함께 자원 채집을 활용한 다양한 ‘생활형 콘텐츠’를 앞세운 생활형 RPG로 전투와 생활이 적절한 밸런스를 이루며 무한 전투 콘텐츠를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전투직업’과 ‘생활직업’ 두 직업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도입된 ‘잡 체인징 시스템’이 호평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가지 직업을 병행하며 이용자들은 자신의 입맛에 맞게 전투와 생활형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투 콘텐츠를 강조한 알트원(대표 홍창우)의 MMORPG ‘워렌전기’도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최종 테스트를 진행한다. 테스터 모집은 오는 25일까지다.
이 테스트는 공성전, 정복전 등의 전쟁 시스템을 게임 내 핵심 콘텐츠인 전쟁 시스템을 집중 점검하기 위해서다.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는 31레벨 캐릭터를 지급받는다.
새로운 축구 매니지먼트 게임도 모습을 드러냈다. KTH(대표 서정수)의 올스타가 서비스 예정인 ‘풋볼매니저 온라인’이 주인공이다. 최근 이 게임은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위해 테스터 모집에 시작했으나 30분 만에 마감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전 세계적으로 600만 명이 즐긴 유명 PC 패키지 게임 ‘풋볼매니저’의 핵심 콘텐츠를 온라인 환경에 최적화시켜 구현했다고 알려져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풋볼매니저 온라인은 연내 공개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무협을 소재로 한 신작 웹게임도 출사표를 던졌다.
CJ E&M 넷마블(대표 조영기)은 중국 정통 무협 웹게임 ‘풍운구검’의 공개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정식서비스의 마지막 단계로 넷마블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중국 송나라 무림의 문파 전쟁을 소재로 한 풍운구검은 전설 속의 무림협객과 혼연일체가 되어, 6대 무기(검, 도, 창, 봉, 권, 각)를 전문적으로 익히고 최고의 무림 고수로 성장시키는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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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게임은 ▲총 500여개의 다양한 무공 ▲협객 육성 ▲인스턴트 던전 전투 ‘칠살진’ ▲파티, 길드 시스템 등 박진감 넘치는 게임진행과 대형 온라인 RPG 못지않은 방대한 양의 콘텐츠로 올 여름 웹게임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기대된다.
풍운구검은 중국 최대 게임정보사이트인 17173.com의 RPG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하고, 중국 게임출판물작업위원회가 2010년 최고의 인기 웹게임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7월 국내 이용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비공개 테스트에 이은 깜짝 테스트를 추가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