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인기가 좋다보면 사회 또는 문화현상으로 발전한다. ‘카트라이더’가 인기일 때 TV프로그램부터 휴대전화 벨소리까지 ‘카트라이더’ 게임이 장악한 것처럼 말이다.
일본에서 독특한 문제집이 출간됐다. 이 문제집은 고리타분한 수학 공식이나 복잡한 외국어 대신 ‘몬스터헌터’ 게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20일 日게임스팟재팬은 캡콤에서 출간한 ‘몬스터헌터 포터블 3rd 시험 문제집’(이하 몬헌시험)에 대한 내용 및 이용자들 반응을 보도했다. 이 문제집은 정말 ‘몬헌’만 담았다.
‘몬헌시험’은 일본 내에서 40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린 ‘몬스터헌터 포터블 3rd’ 게임의 주요 내용을 시험 문제처럼 풀 수 있도록 한 문제집이다.
문제집 속에는 게임 속에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내용들은 물론, 고수들도 자칫 놓칠 수 있는 매우 어려운 문제까지 총 280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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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냥 지형별로 문제가 나눠져 있으며, 각 파트마다 시험이 존재, 자신의 ‘몬헌’ 지식에 대한 확실한 수준을 알 수 있도록 했다. 물론 그냥 시험지이기 100점을 맞아도 별 다른 혜택은 없다.
일본 이용자들의 반응은 의외로 심각하다. 일본 대표 커뮤니티 2ch에 올라온 내용에는 “문제의 심오함에 다시 게임을 시작하게 됐다”는 반응부터 “이 게임에 이런 부분이 있었나?” 등의 반응 등이 올라왔다. “차라리 공부를 그렇게 해라”라는 볼멘 반응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