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에 투자하는 것은 도박이다.
씨넷,월스트리트저널,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2일(현지시간) 앤드류 메이슨 그루폰 최고경영자(CEO)가 2일 뉴욕증권거래소(SEC)에 7억5천만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고 전하면서 장기목표에 초점을 두겠다며 보낸 그의 편지내용 등도 함께 소개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그가 실적이 안좋은 데 대해 월가의 주의를 딴 곳으로 돌리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 신문은 그루폰이 주식기반의 보상금과 온라인마케팅비용 등을 무시하는 방법으로 영업이익을 조정(adjust)해 손실을 이익으로 돌리고 있다며 투자자들이여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세계최대 소셜 커머스 손실속에서도 높은 인기
보도에 따르면 세계최대의 쿠폰 공동구매를 통한 상품 할인 사이트인 그루폰은 지난 2009년 69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지난 해엔 더욱 늘어난 1억4천65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음에도 이러한 천문학적 규모의 IPO를 준비중이다.
보도는 일부 증시분석가들의 경우 그루폰의 가치를 200억~250억달러 규모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소셜커머스기업 그루폰은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7억5천만달러 규모의 상장을 신청했다. 이는 2년 연속 손실을 늘려가고 있으면서도 이례적으로 높은 주주들의 투자를 기대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기업공개를 신청한 메이슨 그루폰 최고경영자(CEO)는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수익감소를 인정하면서도 미래를 위한 엄청난 도박을 할 것을 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셜커머스의 대명사인 이 회사는 모건스탠리와 크레딧스위스,골드만 삭스 등을 주간사로 삼아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이번 기업공개 규모는 2주 전 총 3억5천200만달러 규모로 상장에 성공한 구직전문 네트워크인 링크드인의 2배에 이르는 것이다. 링크드인의 시가총액은 74억달러에 이른다.
■급증하는 온라인닷컴 기업 공개 주도하나?
이같은 숫자는 다른 급부상하는 IT기업의 기업공개를 이끌 전망이다.
1주일 전 온라인 게임회사 징가가 기업공개를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말 그루폰은 구글로부터 50억달러규모의 인수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업공개 신청은 그루폰의 급성장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5개의 북미 시장에서부터 소셜커머스를 시작해 협력업체수를 175개로 늘렸다.
같은 기간 중 그루폰의 고객수는 15만2천명에서 8천310만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고객은 2009년 2분기에만 330만달러의 매출을 가져다 주었다.
그리고 올들어 1분기엔6억4천400만달러로 치솟았다. 2009년 6월에 37명이었던 직원은 7천100명으로 늘어났다.
보도는 이같은 그루폰의 인기와 관련, 1년 전 1분기에 800만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던 그루폰이 올 1분기에 1억4천65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놀라운 기록이라며 전했다.
그루폰은 지난 2009년 69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이듬해인 지난 해에 손실은 4억5천630만달러로 불어났다.
■수익 날로 악화되는데다 구글까지 경쟁사로
게다가 그루폰은 새로운 경쟁자인 구글이 휴대폰 전자지갑 구글월릿(Google Wallet)과 함께 공개한 스마트폰 쿠폰서비스인 구글오퍼스(Google Offers)의 도전까지 받고 있다.
그루폰은 기업공개 요청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나 페이스북같은 회사와의 경쟁에 직면할 가능성을 인정했다.
앤드류 메이슨 그루폰 최고경영자(CEO)는 잠재 투자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그루폰의 전략 설명과 함께 자신은 장기 목표에 초점을 맞춰갈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았다.
그는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 내고 있는 시장의 장기적 가치와 투자회수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돈을 들여 새로운 가입자를 확보했다”고 썼다.
그는 “과거에 우리는 건강한 분기 수익을 엄청난 손실로 돌리는 성장에 투자했다. 우리가 장기적 성장에 대한 투자를 볼 때 우리는 일부 단기적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를 추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업공개 공모요청 서류에서 그루폰은 현재로선 어떤 인수도 할 계획이 없지만 앞으로 인수를 포함한 일반기업목적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서류에서 그루폰은 지난달 독일 소셜커머스기업인 시티딜 2억420만달러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메이슨은 주주에게 보낸 편지에서 주주들은 “우리가 우리의 현재 사업으로부터 벗어나게 만드는 미래를 향해 엄청난 도박을 할 것을 기대해야 한다”고 썼다.
그는 또 우리가 시도할 일부 도박은 옳을 것이며 또다른 것은 잘못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이것이 지속적으로 파괴적(혁신적)제품을 만들어낼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액셀파트너스 등 일단 닷컴 인기업고 대박 에고
공모신청 서류에 따르면 메이슨 그루폰 CEO는 지난해 보너스없이 18만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그는 올해 자신의 기본급을 575달러로 줄었으며 보너스기회도 없애버렸다.
이에따르면 메이슨은 또한 지난해 180만주를 구입했으며 이 가운데 15만주는 지난 4월 권리를 상실했다.
이 상장신청서류에는 메이슨 공동 창업자는이 그루폰 클래스A 주식의 7.7%인 2천300만주를 가지고 있으며 클래스B 주식의 41.7%인 50만주의 클래스B주식을 가지고 있다.
에릭 레프코프스키 그루폰창업자는 창업자들의 보유주식(클래스A 주식) 전체의 21.6%인 6천410만주와 투자자들이 구입하는 주식(클래스B 주식)의 41.7%인 5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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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슨과 레프코프스키,브래들리 키웰 등 3명의 창업자는 상장후 100%의 클래스B주식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그루폰 벤처 후원자였던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츠와 액셀파트너스는 각가 14.7%와 5.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