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4코어칩 태블릿 시연해 보니...

일반입력 :2011/05/31 06:25    수정: 2011/05/31 08:21

이재구 기자

ARM기반 칩으로 스마트폰 및 태블릿용PC용 칩시장의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쿼드코어(4코어)칩인 칼엘(Kal-El)을 이용한 태블릿 시연모습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데모를 위해 칼엘칩 사용 프로젝트의 일환인 글로우볼(Glowball)이라는 게임을 통해 칩성능을 과시했다.

씨넷은 30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4코어칩 칼엘의 성능시연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 칩으로 태블릿내부 구현한 '빛나는 공(Glowball)'게임 속 공이 플레잉보드를 구르는 것을 성공적으로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게임의 물리엔진은 태블릿의 가속미터와 연계돼 태블릿을 이리저리 흔들 때마다 얼마나 공이 구르는지를 결정하고,매트가 걸려있는지, 술통이 구르는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칼엘칩 성능 5배 빨라졌다

엔비디아는 비록 정확한 성능 측정기준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칼엘이 테그라2 칩의 5배 성능을 가진다고 자랑했다. 엔비디아 프로젝트에는 12코어 그래픽칩도 포함돼 있다.

엔비디아는 이번에 공개된 칼엘 칩은 본격생산 이전의 칩이라며 본격 생산이 시작되면 25~30%정도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엔비디아측은 이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 되기 때문에 사전에 만들어진 애니메이션은 있을 수 없다고 비디오에서 말했다.

씨넷은 이 시연에 대해 '그것은 비록 사용자가 태블릿을 기울이고 게임이 반응할 때 지연되는 것이 무엇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일반적으로 부드럽게 움직인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폰고객들은 고성능을 원하며 부드러운 그래픽을 가진 호화로운 게임,데스크톱수준의 굼뜨지 않는 속도의 웹애플리케이션 웹, 빛의 느낌을 주는 빠른 응답속도의 터치스크린을 원한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은 몇시간밖에 가지 않는 짧은 배터리수명의 원인인 높은 전력을 소비하는 칩도 좋아하지 않는다.

■칼엘 태블릿 크리스마스에 출시

엔비디아의 모바일 사업 강화는 적어도 단기간 동안은 안드로이드태블릿의 성공에 크게 의존하게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 고객들은 8월에 나올 칼엘 기반의 태블릿제품을 크리스마스시즌부터 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칼엘 이후에도 수많은 다른 세대의 테그라모바일 칩을 계획하고 있는데 각각은 성능향상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웨인(Wayne)이, 2013년에는 로간(Logan)이, 2014년에는 스타크(Stark)가 나올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칼엘이 인텔코어2 듀어 프로세서의 성능을 앞지른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어떤 모델과 어떤 성능을 측정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아직까지 불분명한 것 가운데는 멀티플코어와 보다 적은 코어를 가진 빠른 칩을 교체하느냐 여부도 포함된다.

칩메이커들은 보다 빠른 클록스피드에서 프로세서를 돌리고 각칩의 클록에서 더많은 작업을 하도록 시도하고 멀티플코어로 작업을 확장함으로써 전력소비의 한계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러나 멀티코어칩을 위한 프로그래밍은 항상 쉽지 않다. 글로볼같은 게임에 있어서의 물리엔진은 병렬명령어에 의해 힘을 사용할 수 있지만 많은 컴퓨팅 업무는 칩이 싱글시퀀스명령어에서 얼마나 빠르게 도는지에 의존한다.

젠슨황 엔비디아 CEO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3년내 아이패드판매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또한 안드로이드태블릿가 소매상이나 시장 가격등에서 흐리멍텅한 모습을 보이는데 대해 비난한 바 있다.

아래 동영상은 칼엘을 장착한 태블릿 데모 동영상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