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가 7월 베타테스트를 시작해 이르면 연내 정식 출시된다. 디아블로3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디아블로3는 지난 6월 말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08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후 전 세계 게임 이용자는 디아블로3의 출시 일에 관심을 보여왔다.
국내 이용자들에겐 지난해 11월 열린 지스타2010에서 시연 버전으로 선보였었다. 당시 이용자들은 액트1의 일부 지역만 체험할 수 있었다. PVP 모드는 야만용사, 의술사, 마법사 세 직업만 선택 가능한 대신 상위 스킬이 공개됐다.
이런 가운데 12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 본사에서 '디아블로3' 개발팀장인 제이 윌슨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제이 윌슨은 약속한 시기에 디아블로3가 출시될 수 있도록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며 얼마 남지 않았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선 이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신규 콘텐츠 '용병 시스템'에 대한 궁금증이 다소 해소됐다. 이를 Q&A로 정리했다.
Q : 용병의 기본 역할은?
A : 디아블로2와 다르지 않다.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데 도움이 되고, 플레이어를 돕는 역할을 한다. 용병이라는건 싱글플레이어를 위해 고안된 시스템이기 때문에 협동플레이를 위해 다른 시스템을 구축하지는 않았다.
Q : 전작과 달라진 것은?
A : 디아블로3에선 용병이 각자의 고유한 특징을 갖도록 하는데 노력했다. 대사, 성격, 퀘스트면에서도 풍부하고, 특히 플레이어와 상호작용하는 기능을 넣은 것이 확 달라진 부분이다. 또 디아블로3 플레이어들이 직접 용병을 어떻게 키워나갈 것인가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때 플레이어가 자유자재로 일정한 능력을 설정할 수 있다. 모든 용병은 총 4가지 타입의 고유 스킬을 가지고 있는데 플레이어가 어떤 타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술이 달라진다.
Q : 상호작용에 대한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A : 간단한 예로 만약 이용자 자신의 용병이 남자고 다른 플레이어의 용병이 여자인 경우, 눈짓을 보낸다거나 상황에 맞는 대화가 오고가게끔 하는 식이다. 이 같은 상호작용은 게임 이야기에 몰입하게끔 하는 요소다. 용병에 개성을 부여하고 플레이어에게 재미를 주는 목적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보면 된다.
Q : 용병의 직업과 각각의 특색은?
A : 용병에는 기사단, 불한당, 요술사라는 세가지 직업이 있다. 기사단은 신성성이 부여돼 치유 기능을 갖고, 불한당은 원거리 공격을 전담한다. 또 요술사는 플레이어를 강화하며 마찬가지로 원거리 공격을 맡는다. 각 용병마다 작은 세트로 장비를 갖출 수 있으며, 직업 고유 아이템도 가질 수 있다. 이용자들은 세 용병을 동시에 데리고 다닐 수가 없기 때문에 어느 순간에 어느 용병을 데리고 다니냐의 선택이 플레이에 무척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Q : 전작의 경우, 보스전과 같은 경우엔 용병이 방어 역할하기에 많이 부족했다. 용병이 플레이어를 서포트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가?
A : 다른 플레이어와 함께 다중 플레이 파티플레이를 즐기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용병을 통해 파티플레이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단, 용병은 어디까지나 용병으로 남겨두고 싶었다. PVP나 전투에서 절대적 영향을 맡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결론적으로 용병이 전지전능한 존재는 아니다, 그러나 특별한 기대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Q : 그렇다면 전체 이야기에서 용병이 차지하는 비중은?
A : 전작에 비해 용병의 역할 비중을 낮췄다고 보면 된다. 디아블로3는 플레이어가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핵심이자 이야기의 중심이라는 것, 용병은 플레이어를 서포트하는 역할이라는 것에 충실하고 싶었다. 이제 플레이어가 용병을 살리고자 마을로 되아가거나 하는 식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끊기지 않아도 된다.
Q : 용병 획득 방법은?
A : 디아블로 2와 같이 무작위로 생성되는 시스템은 아니다. 이용자가 마을에 들어갔을 경우, 마을 주변에서 서성거리는 용병을 만나 대화를 시작하는 단계를 거쳐 용병을 획득하게 되는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다.
Q : 용병이 살아나려면 어떤 장치가 필요한가?
A : 디아블로3에선 용병이 절대 죽지 않는다. 죽었다 살려내는 개념이 아닌 점이 디아블로2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변화다. 캐릭터가 재생성될 때엔 용병도 재생성되는 시스템이다.
Q : 동시접속이 최대 몇 명이 가능한지?
A : 한번에 4명이 한 던전에 들어갈 수 있는데, 이 경우 용병을 같이 데리고 들어갈 수 없다. 다른 플레이어와 용병이 같이 있는 상황은 마을에서는 가능하지만 던전에서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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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MMORPG 대작들이 한국서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데, 디아블로3가 국내시장서 어필할 수 있는 점은?
A : 디아블로3는 다양한 스토리라인을 생산하고 롤플레잉하는데 있어서 독특한 묘미를 제공한다. 다양한 직업조합이 가능하며 이로 인한 재미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