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와 샌디스크가 하반기에 19나노미터(nm)급 낸드플래시 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도시바는 21일(현지시간) 일본 요카이치 현에 위치한 샌디스크와 자사의 합작 공장을 통해 19nm공정기술을 적용한 셀당 2비트 전송속도를 내는 64기가비트(Gb) 낸드플래시 시제품을 이달 말에 선보이고, 이르면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세공정으로 갈수록 같은 면적에 집적할 수 있는 메모리 용량이 늘어나고, 전력효율성면에서도 유리하다. 월스트리트저널·EE타임즈 등 외신은 지난 주까지 IM플래시가 잡고 있던 '낸드플래시 기술1위'라는 타이틀을 일주일 만에 도시바-샌디스크가 가져가게 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인텔과 마이크론의 낸드플래시 제조 합작사인 IM플래시는 20nm 8기가비트 플래시메모리를 개발했으며, 빠르면 3분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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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대표 최지성)와 하이닉스(대표 권오철)는 현재 20나노급 제품을 개발해 양산 중이다. 삼성전자는 20nm급 64GB 낸드플래시 제품을 지난해 10월부터 양산 중이며, 하이닉스는 이보다 2개월 빠른 작년 8월부터 26nm 낸드플래시를 공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기기용 낸드 수요가 늘면서 20nm급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도시바-샌디스크 합작사의 19nm 제품은 성능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기보다는 공정기술이 10nm대로 들어왔다는 데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