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플래시 시장, 올해도 18% 성장 전망

일반입력 :2011/01/20 19:09

송주영 기자

올해 D램 시장 규모가 지난해 대비 11.5%나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낸드플래시 시장만큼은 올해도 여전히 18%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 등 새로운 기기 낸드플래시 수요가 올해도 여전히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아이서플라이IHS는 낸드플래시 시장이 지난해 38% 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18%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낸드플래시 시장 규모는 220억달러. 지난해는 187억달러로 추정됐다. 시장규모에 동반한 낸드플래시 비트 성장률은 더 가파르다. 올해 낸드플래시 비트 성장률 전망치는 72%. 193기가바이트까지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마이클 양 IHS 메모리&스토리지 선임연구원은 “애플 아이패드 성공 이후 낸드플래시가 부상했”며 “올해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패드 이후 삼성전자, 델, RIM 등 여타 애플 경쟁사들이 태블릿 제품을 내놓으면서 수요를 촉발한 것도 낸드플래시 시장 성장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영역은 일반 낸드플래시. USB 플래시 드라이브, 마이크로SD메모리 카드 등이 속했던 이 영역은 그러나 최근 들어 중요성이 점차 줄고 있다.

반면 이외 임베디드 애플리케이션 등 영역에서 낸드플래시 요구가 크게 늘었다. 일반 낸드플래시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장 감소 신호가 없다는 것이 바로 다른 영역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는 반증이다.

아이서플라이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모바일 기기, 특히 스마트폰에서의 낸드플래시 탑재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와 더불어 태블릿도 낸드플래시 시장의 새로운 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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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서플라이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강한 성장세는 올해 말쯤에는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업체 투자 증가가 원인이 될 전망이다.

시장 하락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2013년부터는 또 다시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