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출시된 맥북에어가 낸드플래시 시장 효자로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는 맥북에어가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시장 활성화 촉매제로 작용, 올해부터 SSD 시장에 새바람을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맥북에어는 지난해 11인치 신제품에 SSD를 탑재하며 초경량, 초슬림 디자인으로 선보였다. SSD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비해 데이터 전달 속도가 2배 이상 빠르다. 이같은 장점을 지난 SSD는 USB드라이브(UFD), 메모리카드에 비해 낸드플래시를 몇 배 더 소비한다. 고화질 멀티미디어, 대용량 파일 증가 등도 빠른 속도의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SSD 수요도 확산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SSD는 HDD 대비 장점을 갖고 있어 노트북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2009년부터 지난 2년 동안 낸드플래시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SSD 적용 수요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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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업체들이 SSD 탑재를 주저하고 있을 때 애플은 지난 4분기 전격적으로 맥북에어 신제품에 SSD를 탑재했다. m SATA를 적용해 출시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애플 맥북에어 신제품이 얇기, 얇은데 대비한 성능으로 화제가 됐던 만큼 앞으로 다른 노트북 업체들도 차세대 디자인에 m SATA를 적용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조사결과를 밝혔다.
가볍고 얇은 형태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m SATA SSD는 태블릿 등 임베디드 기기에도 탑재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올해는 스마트폰, 태블릿의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D램익스체인지는 이같은 흐름에 맞춰 낸드플래시 업체들도 올해 다양한 SSD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