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파라다이스 목장 '앨리샤'

일반입력 :2011/02/20 13:18    수정: 2011/02/20 19:50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을 이제 나만의 것으로 가꿀 수 있다. 신개념 캐주얼 액션 라이딩 게임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이하 앨리샤)' 덕분이다.

신작 앨리샤는 엔트리브소프트가 5년여 동안 가열차게 준비한 작품이다. 골프 온라인 게임 '팡야'를 개발했던 서관희 이사가 참여한 게임으로 먼저 유명세를 치렀다.

서관희 엔트리브 이사는 넓은 평원에서 말이 달리는 영상을 본 이후 말을 타고 자연을 누비는 게임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며 앨리샤의 탄생 계기를 밝혔다.

앨리샤의 핵심 콘텐츠는 '승마감'이다. 서관희 이사 역시 앨리샤의 키워드를 '말을 타는 상쾌한 기분'이라고 지목했다.

이 게임은 말을 이용해 레이싱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말에게 먹이를 주거나 꼬리를 빗기는 등 교감을 나누는 육성 요소까지 담고 있다.

지난 10일 사전 공개 서비스에 돌입한 앨리샤는 현재까지 시장에서는 물론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으며 순항 중이다. 앨리샤의 핵심 콘텐츠와 특징들을 살펴봤다.

공들인 그래픽 '와우' 사실적인 조작감 '일품'

앨리샤는 전반적으로 밝고 화사한 느낌으로 이용자들을 맞는다. 바람부는 들판, 높다란 나무숲, 풍차가 돌아가는 집들까지 쉽게 볼 수 없는 대자연의 풍경에 금세 눈도 편안해지고 마음도 여유로워진다.

'목장 스타토'나 '날고 싶은 에이프릴' 같은 아기자기하고 동화적인 느낌의 NPC도 등장한다. 주인공인 '말'은 사실적이고 역동적인 느낌을 잘 살렸다.

그랜토 협곡, 리비안 마을, 붉은 도르프 상회, 상업도시 아미스, 세코린 폭포, 실프언덕, 울렌숲, 포비아 들판, 프롤라가도 등 총 14개의 맵은 앨리샤만의 특색을 고스란히 나타낸다.

물론 맵 별로 레벨 제한이 있어 처음부터 이를 다 누릴 수는 없다. 특정 맵에서는 일반 맵과 차별화된 숨겨진 경로 등이 있기도 하다. 맵은 제각각 다른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있다.

휘둥그레 눈이 돌아가는 그래픽에 마음을 뺏길만도 하지만 노곤할 새가 없다. 속도감 넘치는 경주를 즐겨야 하기 때문이다. 말을 정해서 안장을 채우면 경주 준비는 끝이다.

점프로 장애물을 통과하거나 방향을 틀어 코너를 도는 것은 캐주얼 레이싱 게임의 전형적인 묘미를 제공한다. 마치 콘솔 게임을 하는 듯한 조작감도 인상적이다.

쉬운 게임성도 특징이다. 코너를 돌 때 방향키를 잡고 속도를 조절하는 것도 처음에만 힘이 부칠 뿐 초보 게임 이용자들도 금방 적응할 수 있다.

다른 이용자들과의 승부 대결이 힘겨울 땐 인공지능을 이용한 '혼자하기' 메뉴로 모든 맵을 자유롭게 누비는 것도 가능하다.

말과 나의 이야기…함께 커가는 성장의 재미

캐릭터를 만들고 바로 게임에 접속하면 처음으로 마주하는 공간이 목장이다. 이용자는 자신의 목장에서 기본 훈련을 마치고 레이스에 참여할 수 있다.

일정 레벨이 되면 자신의 말과 목장을 가꿀 수 있다. 레벨이 한단계 올라가 군데군데 더러워진 말의 몸을 닦고 씻기고 빗긴다. 말의 매력도가 올라가고 친밀도도 높아진다.

먹이를 줘 말의 기분을 달랠 수도 있다. 옥수수, 각설탕, 건초, 당근, 콩 등이 있는데 마음대로 줬다가는 발을 구르거나 고개를 저으며 싫어할 수 있으니 잘 살펴야 한다.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말도 레이스에 참여하면서 성장을 한다. 말이 성장하는 단계를 숫자로 표시한 것이 말 클래스와 말 등급이다. 처음엔 1등급 말이라고 좋아했는데 곧 2등급 말이 더 좋다는 것을 알게 됐다.

말이 성장하면서 얻게 되는 '스탯 포인트'로 이용자만의 특색있는 주행스타일에 맞춰 말을 기를 수 있다. 교배 시스템도 있다. 다른 말과 사랑하면 새끼 망아지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엄마 아빠 말이 가진 매력도에 따라 망아지의 등급이 달라지며 이용자는 다시 자신의 목장에서 망아지를 방목하거나 레이스를 통해 성장시킬 수 있다.

■달려 달려…스트레스 아닌 도전 의식 유발해

머니 머니해도 레이싱게임의 가장 큰 묘미는 승부다. 여러 이용자들과 맞붙은 경쟁으로 자신의 실력을 매기는 것에 짜릿한 쾌감을 느낀다.

먼저 개인전과 팀전으로 나뉘는 스피드전에 참가하면 장애물 점프와 슬라이딩을 사용해 빠른 경주를 즐길 수 있다. 정확한 점프 등으로 박차게이지를 모아 질주하는 재미도 있다.

박차는 스피드전의 주요 시스템으로 최대 3개까지 모을 수 있으며 '연속 박차'는 오랜 시간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은색 편차 4개를 가지면 박차게이지 한 칸이 완성되는데 금색 편차는 1개만 얻어도 한 칸이 꽉 찬다.

취향에 따라 실력에 따라 스피드 팀전이나 마법전을 선택해 경기에 참여할 수도 있다. 마법전은 레이스 도중 필드에 나타나는 얼음벽, 물 방어막, 화염구 등의 마법을 얻어 레이스를 하는 게임 모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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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게임모드와 장치들은 도전의식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때문에 이용자들은 정당한 승부를 겨루는 경기에 몰입하게 된다는 반응이다.

MMORPG 못잖은 방대한 콘텐츠에 캐주얼 게임의 가능성을 새롭게 보는 시각도 있다. 서관희 이사가 골프게임의 원조가 된 '팡야'의 성공을 일궜던 것처럼 '앨리샤'가 말이라는 차별화된 소재와 액션 라이딩이라는 장르를 개척하는 일등 공신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받는 이유다. 향후 앨리샤가 받을 성적표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