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가을 이후 소문으로만 돌던 페이스북 폰이 드디어 그 실체를 드러냈다.
테크크런치는 9일(현지시간) 영국의 INQ의 페이스북폰 시연 내용 동영상을 공개했다. 보도는 ‘INQ(잉크)클라우드터치’란 이름의 안드로이드운영체제(OS)기반 페이스북폰이 유럽에서 먼저 출시되며 오는 5월부터 미국에서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테크크런치는 이미 지난 9월 마크 주커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의 모바일전략을 설명한 바 있다. 그는 페이스북과 최초의 휴대폰 협력사는 허치슨 왐포아 산하의 영국 INQ모바일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TC 또한 자체 페이스북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외양은 흰색 아이폰, 시작페이지는 페이스북
이 단말기는 페이스북 시작페이지(facebook wrapper)로 된 안드로이드폰이며 페이스북앱을 통해 성능 향상과 함께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앤드류 베넷은 테크크런치와의 미팅을 통해 이 단말기의 특징을 직접 시연해 보였다. 이름은 INQ클라우드터치다. 이 회사는 또한 INQ클라우드Q라는 이름의 키보드도 만들고 있다. 안드로이드 OS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페이스북폰은 척 보기에 흰색 아이폰처럼 보인다. 다만 앞면 중앙부에 페이스북 뉴스피드로부터의 비주얼 피드가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중앙에 있는 화살표는 최근의 업데이트 상황, 사진,비디오 및 친구로부터 온 기사 공유상황 등을 넘겨 볼 수 있게 해 준다.
베넷매니저는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로 이 페이스북폰이 구글캘린더와의 연계 기능이 있다는 점도 꼽았다.
■위아래로 주요 버튼 배치
페이스북의 맨 위에는 4개 버튼이 있는데 이는 각각 사람(People),이벤트(Events),공지(Notifications),장소(Places) 등으로 구성된다.
사람 버튼은 페이스북 오픈그래프 API에 의해 결정된 가장 가까운 친구의 피드를 보여준다. 이것은 베프(Best Friend)의 피드를 보여주는 것을 제외하면 전화사용계획에서의 친구·가족동아리와 같다.
페이스북 폰은 또한 사용자의 친구를 지역 주소책에 집어넣어서 통일된 소셜주소책(Social Address Book)을 만들수 있게 해준다.
이벤트 버튼은 사용자와 관련된 친구들의 생일이나 구글캘린더에 없는 모든 이벤트를 끌어다 준다.
공지 버튼은 사용자에게 가장 최근에 온 페이스북친구의 요청과 메시지를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장소 버튼은 식당, 바, 상점 등을 체크할 수 있게 해 준다.
페이스북 아래쪽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채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rp g는 채팅 버튼이 있다. 이것은 기존의 채팅과 같으며 새로 통합된 메시징 시스템은 아니다.
그리고 이미 페이스북 사용자에게 친근해져 있는 모바일 그리드 아이콘은 기존 페이스북 앱 메인메뉴 페이지의 모든 앱을 보여 준다.
■INQ 뮤직플레이어 스포티파이와 제휴
하지만 페이스북과 관련 없는 한가지 사실은 INQ가 원래있던 안드로이드 뮤직플레이어를 스포티파이로 바꿨다는 사실이다.
물론 오랫동안 INQ스포티파이(INQ Spotify)폰을 만든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두회사의 이름이 다 들어가는 것보다는 클라우드터치(CloudTouch)폰으로 정해졌다.
INQ에게 좋은 소식은 이 단말기가 스포티파이서비스가 실제로 이뤄지는 유럽에서 먼저 출시된다는 점이다.
미국에서는 5월에 이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며 잘 팔릴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게 된다면 또다른 제품 발표로 이어지게 될 전망이다. (어느 경우라도 스포티파이가 갑자기 미국에서 서비스하게 되지 않는 한 풀스트리밍서비스사업자가 아닌 지역서비스 사업자 역할만 하게 될 것이다.)
■페이스북 약정시 50달러로 젊은 층에 어필 가능
이제 관심사는 이 단말기가 아이폰킬러가 될 것인지 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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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말기는 페이스북 세대에게는 꽤 괜찮은 안드로이드폰이다. 그리고 틴에이지 수준의 가격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이통사의 보조금에 의존한다면 50달러 수준에 불과할 전망이다.
비록 최종 가격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약정을 하지 않을 경우 단말기 가격은 250달러로 껑충 뛰어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