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밀린 마이스페이스, 결국 매각?

일반입력 :2011/02/03 18:43    수정: 2011/02/05 11:13

전하나 기자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 시장서 지는 별이 돼버린 마이스페이스가 팔려나갈 위기에 처했다.

미국 지디넷은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이 마이스페이스의 매각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체이스 캐리 뉴스코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우리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마쳤다”며 “새로운 소유지배구조 아래 마이스페이스의 전략적 대안을 모색할 시기”라고 밝혔다.

마이스페이스는 최근 페이스북에 밀려 소셜 네트워크 시장서 점유율을 잃으며 소셜 기능보다는 엔터테인먼트에 집중해왔다. 그러나 성적은 쉽게 반등되지 않았다.

지난달 초에는 전체 직원의 47%에 이르는 500명을 감원했다. 뼈 깎는 구조조정을 단행한 지 하루 만에 분사설까지 시달려야 했다.

월스트리트 저널, 폭스TV, 21세기 폭스 영화사 등을 소유한 미디어 그룹 뉴스코프는 지난 2005년 5억8천만달러에 마이스페이스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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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코프는 분기 매출이 전년과 비슷한 87억6천달러를 기록했으나 마이스페이스와 관련해 2억7천500만 달러 가량의 손실을 봤다는 것이 외신의 설명이다.

미국 지디넷은 “재무 성적만 보더라도 뉴스코프가 마이스페이스를 버리고 싶어하는 이유는 분명하다”며 “마이스페이스가 결국 6년 만에 다시 매물 신세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