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자신의 음주 사진을 올렸다가 해고당한 여교사의 사연이 화제다.
CBS,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미국의 여교사 애슐리 페인㉔이 휴가 중 찍은 술잔을 손에 든 사진 때문에 학교 측으로부터 해고당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지아주 원더의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했던 페인은 지난 2009년 여름방학 중 유럽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해당 사진은 페인이 칼스버그 맥주잔과 와인잔을 장난스럽게 들어 올리고 미소 짓는 모습이다. 페인은 이외에도 기네스 맥주를 마시는 사진 등을 함께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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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그가 근무하던 학교의 학부모가 사진을 발견하면서 커졌다. 사진을 발견한 학부모는 학교 측에 “교사가 술을 마시는 모습은 적절치 않다”고 항의했다. 학교측은 페인에게 사직이나 교사직 중지 중 하나를 선택할 것을 종용했다.
현재 페인은 학교측을 상대로 명예회복과 복직을 위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그녀는 “교장은 단지 페이스북 페이지를 갖고 있느냐고 물어본 후, 술을 마시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은 잘못했다며 퇴직을 권고했다”며 “페이스북은 학생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나의 사적인 공간”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