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신형 아이패드를 곧 선보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최근 구글이 내놓은 태블릿용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허니콤' 기반 제품에 맞서기 위해서라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인사이더는 3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블로그 맥노츠를 인용, 애플이 개발중인 iOS4.3의 신기능을 소개하는 행사를 다음주 중 진행하면서 신형 아이패드를 공개할 계획이라는 루머를 전했다.
최근 흘러나온 아이패드2 관련 소식들은 똑같은 화면 크기에 더 빠른 성능과 카메라를 탑재하면서 더 얇고 가벼워진 기기, 그리고 여전히 지원되지 않는 SD카드 등으로 요약된다.
애플이 개발중인 iOS4.3에 탑재된 신기능은 와이파이 테더링, 멀티터치, 멀티태스킹 등이다. 전반적으로 스마트폰 보다는 태블릿 사이즈의 단말기를 겨냥한 변화가 많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또 업계는 지난달 첫선을 보인 iOS 4.3 베타 버전이 이달초까지 3번째로 공개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애플이 주단위로 모바일 운영체제를 고쳐 내놓고 있기 때문에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가 임박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애플은 오는 13일을 전후해 iOS4.3 출시 이벤트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통신사 AT&T측이 이날부터 와이파이 테더링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IT미디어 이위크는 애플이 iOS 4.3 버전을 최근 급부상하는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에 반격 카드로 꺼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슷한 시기 모토로라가 허니콤을 탑재한 태블릿 '줌(Xoom)'을 출시하고 LG 역시 내달께 미국 T모바일을 통해 '지슬레이트(GSlate)'를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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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 2일 미국 씨넷은 구글이 허니콤 플랫폼과 이를 탑재한 단말기 소식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구글은 허니콤이 태블릿에 최적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그래픽 성능을 지원하며 새로 선보인 웹기반 안드로이드마켓으로 편리하게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루머의 진원지인 맥노츠는 이같은 일정으로 미뤄볼 때 오는 4월초 쯤이면 iOS 4.3 정식판을 탑재한 아이패드2가 출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