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제로데이 공격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야심찬 행보를 시작했다.
26일(현지시간) 씨넷뉴스는 저스틴 래트너 인텔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올해 안에 인텔이 하드웨어(HW) 기반 제로데이 공격 방어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보안 시장에서 게임의 룰을 바꾸겠다는게 인텔 설명이다.
그는 악성코드를 막는데 있어 실제적인 돌파구가 될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PC나 휴대폰 그리고 태블릿, 스마트TV등 모바일 기기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인텔은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시그너처 기반 보안이 아닌 하드웨어 기반 보안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시그너처 기반은 스파이웨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잘 알려진 패턴검색을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시그너처 기반 보안 기술은 패치가 공개되지 않은 취약점을 공격하는 제로데이 공격 등에 구조적으로 약점을 드러낼 수 밖에 없다.
관련기사
- 인텔 분기 수익 48% 증가2011.01.27
- 클라우드 보안, 거대IT기업들이 몰려온다2011.01.27
- 인텔의 맥아피 인수도 '반독점'도마위에2011.01.27
- 인텔,보안회사 맥아피 76.8억달러에 인수2011.01.27
래트너 CTO는 이전에는 보안이 소프트웨어 구성요소였다면 이제는 하드웨어 중심이 될 것이라며 대부분 악성코드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찾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래트너 CTO의 발언은 맥아피 인수와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인텔은 지난해 맥아피를 76억8천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혀, 보안 업계를 긴장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