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보안회사 맥아피를76억8천만달러(9조125억원)에 전격인수했다. 42년 인텔 역사상 최대의 인수 규모다.
인텔은 20일(현지시간) 맥아피의 보통주를 주당 48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하는 내용의 최종합의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인텔의 인수소식이 알려진 19일 폐장시 맥아피 주가 29달러93센트보다 60%나 뛰어오른 가격이다. 월스트리트저널, 파이낸셜타임스,씨넷 등 주요 외신은 이날 두회사가 이같은 내용의 발표와 함께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인수 배경등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인텔의 오텔리니 최고경영책임자(CEO)는 “과거에는 에너지효율성과 연계성이 컴퓨팅 환경의 요구사항을 규정지었으나 앞으로는 보안이 이들과 함께 사람들의 모든 컴퓨터 경험에서 요구하는 세 번 째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인수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급격한 인터넷 연계 기기의 팽창으로 우리는 우리생활은 더욱더 많은 요소를 온라인에 의존하게 됐다”고 말했다.
데이드 드월트 맥아피 CEO는 “현재 전세계에 약 10억대 가량 보급된 온라인 접속 기기는 10년내에 500억대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같은 성장은 통신과 상거래의 기회를 재편하게 될 것이지만 사이버범죄와 사이버테러시스트는 넥개방아키텍처를 이용하려 들면서 사용자들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맥아피 핵심 기술 인수로 기존 제품수준의 향상과 함께 일반 소비자와 기업 대상의 클라우드와 관련기기 양쪽 모두를 장악한 새로운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오텔리니 인텔 CEO는 또 “우리의 생각은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파는 모든곳에서 이와함께 보안 SW를 팔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라고 컨퍼런스 콜을 통해 수요를 전망하기도 했다.
오텔리니는 온라인 컴퓨팅에서의 보안은 에너지효율성 및 연계성과 같은 수준으로 중요함에도 오늘날의 보안은 새로운 넷연결기기인 휴대폰,TV,자동차,ATM,의료기기 등에 적절하게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보안제공서비스는 SW,HW 및 온라인서비스를 함께 묶는 새로은 접근법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술에는 전통적인 컴퓨터와 칩의 빼어난 역할이 중시되는 임베디드기술이 포함된다.
드월트 맥아피 CEO는 차세대 사이버보안 문제는 인텔과 맥아피가 힘을 합치게 된 핵심동기라고 말했다.
인수는 인텔과 맥아피가 이미 함께 일하던 프로젝트 시작됐다.
제임스 드월트 맥아피 CEO는 두회사는 지난 지난 18개월간 보안향상을 위한 공동작업을 해 오면서 미래 보안문제와 관련한 공동비전을 갖게 됐다며 이는 이번 인수합병 단계로 가는데 큰 의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공동작업 제품은 내년에 첫출시될 예정이다. 연내 인텔이 맥아피의 인수작업을 마치면 맥아피는 '인텔SW및서비스 그룹(Intel's Software and Services Group)'이란 이름의 자회사로 활동하게 된다.
IDC의 크리스 크리스찬센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맥아피 인수는 IT전분야에서의 보안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추세를 설명해 준다”고 분석했다.
인텔의 맥아피 인수 발표가 있었던 19일 인텔의 주식은 3% 하락한 19달러90센트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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