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지난해 "실적 잔치"

일반입력 :2011/01/21 15:20    수정: 2011/01/21 16:00

송주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비중, 점유율 확대를 통해 사상최대 연 매출을 기록했다.

LGD는 21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 비중, 점유율 확대를 통해 지난해 사상최대 연 매출 25조5천1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 전반적인 세계 경기 위축에도 전년 대비 27% 늘어난 연 매출을 기록했다. LGD는 지난해 매출 성장 배경으로 안정적인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LED 백라이트 LCD, IPS 패널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비중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해 노트북, TV 등의 주요 제품군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LGD는 지난해 5월부터 양산가동을 시작한 두번째 8세대 신규라인을 통해 대형 제품 생산량을 확대할 수 있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30% 증대한 1조3천105억원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했다. 4분기 매출액은 6조4천834억원을 기록해 전분기(6조6천976억원) 대비 3%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5조 9,051억원) 대비 10% 증가했다.

4분기는 3천87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분기(1천821억원), 전년 동기(3천132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4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약 10% 증가한 792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6%, 모니터용 패널이 19%, 노트북PC용 패널이 17%, 모바일용 패널이 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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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는 올 1분기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출하량 감소를 전망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세트 업체들이 보수적인 재고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면적기준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한자릿수 대 후반(%)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 부사장은 “TV 패널 가격의 하락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IT 패널 가격도 안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