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앱스토어 개장, 모바일에 미칠 영향은?

일반입력 :2011/01/12 15:04    수정: 2011/01/13 08:32

서영준 기자

맥 앱스토어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맥 앱스토어가 개장 첫 날 100만건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성장성에 대해서는 업계전문가의 의견이 엇갈린 상태다. '새로운 기회'로 보는 긍정론과 '앞으로 더 지켜 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대두된 것.

맥 앱스토어는 맥 운영체제(OS)의 최신 버전 '스노 레오파드' 사용자들이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마켓으로, 모바일 기기용 앱스토어와 비슷한 기능을 담았다. 또 맥 북 아이튠스(iTunes) 계정으로 손쉽게 애플리케이션 구매가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맥 앱스토어를 긍정적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그동안 모바일 기기에 한정되어 있던 모바일게임 시장이 PC 영역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생겼다고 내다봤다.

한 모바일게임 전문가는 “맥 앱스토어의 등장은 그동안 스마트폰, 태블릿에 한정되어 있던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사례”라며 “앱을 활용할 수 있는 PC 플랫폼의 추가는 환영할 일”이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모바일 기기와 PC는 기본적으로 다른 플랫폼이라는 생각 때문. 이용 방법과 휴대성 부분에서 이용자의 접근 경로 자체가 다르고, 게임의 맛을 느끼는 방식에 차이가 있어서다.

신중론을 펼친 다른 모바일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태블릿용 게임들은 화면을 직접 만지는 '터치감'이 생명”이라며 “직접 화면을 터치할 수 없는 PC와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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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들은 맥 앱스토어의 등장이 기존 소프트웨어 업체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부인하지 않았다. 새로운 유통망을 통해 다양한 매출 구조가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복수의 업계관계자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맥 앱스토어라는 신(新) 유통망을 통해 간편히 거래 될 것”이라며 “모바일 기기 안에서 앱스토어의 위력이 입증된 만큼 PC용 앱스토어도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