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S폰 또 사진 유출

일반입력 :2011/01/09 16:55    수정: 2011/01/11 07:55

전하나 기자

소니에릭슨의 플레이스테이션폰(PS폰)이 비밀이 보장되지 않는 최악의 비밀병기로 지목됐다.

씨넷뉴스는 7일(현지시간) PS폰으로 추정되는 사진 몇 장이 유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 IT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IT168’에 대량으로 공개됐다고 전했다.

PS폰 출시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터져나왔다. 엔가젯 등이 소니가 휴대형 플레이스테이션인 PSPgo와 유사한 형태의 안드로이드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이 계기였다.

그간 주요 외신들은 PS폰이 1GHz의 퀄컴프로세서, 512MB 용량의 램,1GB용량의 롬, 3.7~4.1인치 범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가동되는 슬라이더방식이라는 세부적인 사양을 앞다퉈 발표해왔다.

최근에는 영국 가젯전문사이트인 포켓린트가 PS폰이 2월에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첫 선을 보이고 4월부터 공식 판매될 거라고 보도한 바 있다.

IT168에 따르면 공식 출시가 임박한 PS폰은 854x480의 해상도를 갖는 4인치 터치스크린, 800메가 픽셀 카메라, 마이크로 USB포트 등을 장착했다. 운영체제로는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를 최종 채택했다.

PC매거진, 엔가젯, 기즈모도 등은 IT168의 정보를 재빠르게 인용 보도했다.

관련기사

그러나 정작 소니에릭슨 측은 가격과 출시일 등에 대한 정보 요청에 묵묵부답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씨넷은 미시장조사기관 NPD그룹이 지난해 8월, 소니가 7만9천400개의 PS폰 단말을 판매했고 이는 2009년보다 50%나 떨어진 수치라고 발표한 것에 따른 조심스러운 행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씨넷은 지난달 히라이 카즈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CEO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PSP에 터치스크린을 제공하는 등 사용자들에게 체험적인 기술과 환경을 삽입하겠다”고 말한 것을 인용, PS폰이 터치 패널이나 PSP 컨트롤을 갖춘 것은 히라이의 공식 멘트를 참조했을 것이라며 유출된 정보에 힘을 싣는 분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