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게임쇼에도 PSP2는 없었다”

일반입력 :2010/09/16 15:39    수정: 2010/09/17 10:51

정윤희 기자

<도쿄=정윤희 기자>소문이 무성했던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2(이하 PSP2)’의 공개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는 16일 동경게임쇼2010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하반기 사업 전략 및 PS3 및 PSP 신작 라인업을 발표했다.

당초 소니가 이번 동경게임쇼에서 ‘PSP2’를 최초로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았지만 행사가 종료될 때까지 언급이 되지 않자 관계자들의 탄성이 터졌다.

다만 소니는 PSP 최대작인 ‘몬스터헌터3’ 출시 소식과 함께 아날로그 스틱과 대용량 배터리가 장착된 PSP 한정판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정판 PSP의 모델번호는 3000번대로 새로운 모델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PSP2’의 발표가 미뤄짐에 따라 휴대용 게임기 경쟁 구도는 당분간 닌텐도3DS에 무게중심이 실리게 됐다. 이번 동경게임쇼에서 이렇다할 언급이 없었던 만큼 일러도 내년 중순 이후에나 출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닌텐도3DS는 공식적으로 내년 초에 출시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오는 11월에 발매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소니는 이날 미디어 브리핑에서 동작인식 컨트롤러 ‘무브’와 입체 3D를 지원하는 게임을 중심으로 하반기 라인업을 대거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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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기 골프게임 ‘모두의 골프5’를 비롯해 ‘파이널판타지14’, ‘메탈기어솔리드:라이징’, ‘절체절명도시4’ 등을 3D 입체로 시연해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밖에도 ‘그란투리스모5’, ‘진삼국무쌍6’ 등 PS3 독점 라인업을 대거 공개하며 경쟁기기인 X박스360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무엇보다 소니는 캡콤, 테크모코에이, 레벨5, 코나미 등 든든한 자국 게임 개발사를 등에 업고 하반기 신작 물량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여 X박스360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