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륵’ PSP go, 결국 가격 인하 들어가나?

일반입력 :2010/10/14 11:17    수정: 2010/10/14 13:44

서영준 기자

이용자들 사이에서 ‘계륵’(鷄肋)으로 통하는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고(PlayStation Portable go, 이하 PSP go)가 가격 인하를 시도한다는 소문이 화제다.

美게임스팟닷컴은 소니의 휴대용 게임기 PSP go가 빠르면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종전가 250달러(한화 27만원)보다 약 50달러 인하된 가격인 200달러(한화 22만원)에 공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PSP go는 이용자들에게 비싸고, 불편한 기기로 인식돼 왔다. 지난해 10월 1일 우리나라에 정식 출시된 PSP go 그때 당시 보편화 되지 않았던 게임 다운로드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과 UMD(Universal Media Disk) 드라이브 미 탑재, 게임 라인업 부족 등으로 인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모조모도 안 되는 물건을 뜻하는 ‘계륵’에 PSP go를 비유하기도 했다. 기존 PSP 시리즈에 비해 기능면에서 나아진 부분을 찾기 어려웠지만 영상 재생이나 음악 재생 등 미디어 측면은 쓸모 있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인하 소문을 기정사실로 받아드리고 있다. 일본 내 소니 스토어에서 캠페인 형태로 PSP go의 가격 인하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과 내년에 선보일 신형 PSP 등장 전에 PSP go의 재고를 줄여야 한다는 분석에서다.

이에 대해 소니 측은 항상 그랬던 것 처럼 공식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은 상태다. PSP go가 인하된 가격으로 시장에 출시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