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전쇼(CES)2011’에서 엔비디아는 ‘마당발’이었다. 스마트폰·태블릿은 물론 자동차 인포테인먼트까지 관심이 집중되는 주요제품에는 여지없이 엔비디아의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2’가 탑재됐기 때문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까지 엘지 옵티머스2X·모토로라의 안드로이드3.0(허니콤)기반 태블릿인 ‘줌’·BMW 인포테인먼트 등 엔비디아칩이 장착된 제품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 행사장에서 공개됐다.
이런 흐름을 타고 엔비디아는 7일 고성능 슈퍼컴퓨터와 서버 제품에 맞춤형 ARM기반 중앙처리장치(CPU)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일명 ‘덴버 프로젝트(Project Denver)'다.
테그라 시리즈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프로세서(GPU)기술과 ARM의 코어프로세서(CPU) 기술을 접목한 통합칩(SoC)이다. 하나의 프로세서로 CPU와 GPU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에 발표한 덴버 프로젝트를 통해 엔비디아는 ARM의 서버용 코어프로세서인 코텍스-A15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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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타임즈는 7일(현지시간) “MS가 윈도8 운영체제(OS)를 ARM 기반 프로세서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은 인텔의 ‘x86'프로세서 기반이 아닌 프로세서 제조사들 역시 윈도기반 PC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ARM 동맹이 CPU시장의 터주대감인 인텔을 위협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나스닥 기술관련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주는 14% 상승했다. 인텔이 0.8%, AMD가 2.5%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