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1]그래픽카드 없어도 '와우'…인텔 2세대 강하다

일반입력 :2011/01/06 04:31    수정: 2011/01/06 12:03

라스베이거스(미국)=특별취재팀 기자

코드명 '샌디브릿지'로 알려진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마침내 진면목을 드러냈다.

인텔은 5일(현지시간) 베네치안 호텔 샌즈 엑스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세부 정보를 비롯한 2011년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하나의 프로세서 그래픽을 한개의 다이위에 통합한 '빌트 인 비주얼' 기능으로 CPU에 그래픽 성능을 대폭 보강한 인텔의 최신 제품이다.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상세 소개를 맡은 물리 에덴 부사장은 최근 3년간 미국 1천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TV, MP3플레이어, 아이패드 등이 각광받았지만 가장 많이 팔린 전자제품은 언제나 노트북 PC라며 노트북 및 PC는 하루 동안 전세계에 100만대 이상 팔려나간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소비자들은 콘텐츠를 즐기는 것 뿐만 아니라 생산하기를 원한다며 매달 인터넷을 통해 수십억개씩 생산되는 메일과 이미지, 동영상이 이를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즉, 에덴 부사장은 강력한 성능을 갖춘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우리 삶을 바꿀 것 것이라는 결론이다.

실제로 2세대 코어 프로세서 최상위급 제품인 'i7-2720QM'과 종전 세대 동급 모델인 'i7-840QM'의 비교 시연에서 2배 이상의 빠른 성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에덴 부사장은 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엑셀 연산에서 69%, 슬라이딩쇼 실행시 62% 빠른 성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출시된 130나노 공정에 비해 10배가 발전했다며 '월드오브워크래프트:대격변'을 그래픽카드 없이 내장 그래픽카드 만으로 구동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강력한 성능을 바탕으로 레이저의 하이드라 컨트롤러로 사용한 밸브의 최신 게임 '포탈2'를 시연했다.

와이다이'WI-DI'에 대한 시연도 이어졌다. 1080p 해상도로 인코딩된 영화 '인셉션'을 노트북에서 대형TV로 실시간 전송하는 시연을 보이자 참석자들의 탄성이 이어졌다.이날 행사에는 게이뷰 뉴웰 밸브 공동창립자 및 케빈 츠지하라 워너브라더스 HE그룹 대표가 차례대로 등장해 인텔 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성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밖에도 인텔에 따르면 종전 1세대 제품에 비해 콘텐츠 제작 능력은 42%, 게임 성능은 무려 50%나 향상돼 전 세계 CPU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사용자들은 인텔 퀵싱크비디오, HD그래픽, 무선 디스플레이 2.0 등을 별도의 장치 없이 코어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 만으로 모두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인텔 퀵싱크는 16초안에 4분 길이의 HD동영상을 아이팟용으로 전환 가능할 정도로 강력한 인코딩 성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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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인텔은 2세대 코어 프로세서 I3, I5, I7을 비롯한 20종의 프로세서와 함께 인텔 6시리즈 칩셋, 인텔 센트리노 와이파이 및 와이맥스 어댑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들 칩셋은 올해 출시될 약 500종의 노트북에 탑재된다.

발표 말미에 에덴 부사장은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향상된 성능과 뛰어난 배터리 수명을 동시에 제공해 더 가볍고 슬림 한 형태의 혁신적인 노트북 또는 올인원 PC의 디자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특별취재팀 기자bong@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