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11]"스마트TV 자신있다" LG 신제품 대거 공개

일반입력 :2011/01/06 01:42    수정: 2011/01/06 08:38

라스베이거스(미국)=특별취재팀 기자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호텔에서 전 세계 500여명의 취재진을 대상으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각) 1시간 단위로 진행되는 프레스컨퍼런스에서 LG전자는 첫 테이프를 끊으며 다양한 신제품을 각국 취재진 앞에 가장 먼저 알렸다. 500석이 준비된 행사장이 취재진으로 가득차며 성황을 이뤘다.

이날 행사에서 주요 발표를 맡은 인물은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 안 사장은 유창한 영어로 2011년은 LG전자에게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준비한 스마트 제품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며 서두를 열었다.

안 사장은 “올해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 TV를 보여주겠다”며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TV가 가진 차별성에 대해 설명했다.

사용자가 좋아하는 어플리케이션을 손쉽게 찾는 기능, 채널을 돌리지 않으면서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는 기능 등 소비자의 편의를 고려한 ‘홈 대쉬 보드’와 메타 데이터를 활용해 웹 사이트에서 콘텐츠 관련 정보를 찾아주는 ‘미디어 링크’를 장착한 LG 스마트TV가 최초로 소개됐다.

이어 어떤 TV라도 HDMI 단자만 있으면 인터넷과 연결해 스마트TV가 될 수 있는 ‘스마트 TV 업그레이더’가 이어 선을 보였다. 안 사장은 직접 '스마트TV 업그레이더'를 들어 선보이며 가볍고 손바닥 크기라서 사용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FPR(Film-type Patterned Retarder) 기술이 적용된 ‘시네마 3D TV’를 비롯해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 씨어터, 프로젝터, 모니터, 노트북 등 3D 콘텐츠를 제공하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도 함께 소개됐다.

특히 새로 선 보인 ‘시네마 3D TV’는 편광방식 3D TV에 특수 필름을 부착해 화면 및 안경 깜빡거림과 화면 겹침 현상을 없앴다.

안 사장은 올해 출시될 프리미엄급 스마트 폰들에 대해 소개했다. 듀얼코어 CPU를 탑재한 '옵티머스 2X'를 비롯해 두께 9.2mm의 700니트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타일폰 '옵티머스 블랙'이 함께 선보였다.

세계 최초의 듀얼코어 CPU와 엔비디아 칩셋이 탑재된 풀 HD급 스마트폰 ‘옵티머스 2X’가 소개됐고, 세계에서 가장 밝은 700니트(nit) 밝기의 노바 디스플레이를 갖춘 무게 109g, 두께 9.2㎜의 ‘옵티머스 블랙’도 해외 언론에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안 사장은 TV, 휴대폰에 이어 LG전자의 스마트 가전과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대한 소개도 덧붙였다.

부착된 카메라로 집안의 청소 상태를 확인하고 청소 진척상황을 알려 주는 로봇 청소기를 비롯해 전기료가 가장 싼 시간대에 자동으로 가동되는 세탁기, 인터넷에서 조리법을 다운 받을 수 있는 오븐 등이 차례대로 소개됐다.

또 안 사장은 캘리포니아 남부의 스마트그리드 사업, 독일의 아헨市 스마트 와츠, 제주도 구좌읍 실증 사업 등 LG전자가 참여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 사업들을 설명하며 스마트그리드 제품들도 소개했다.

그는 LG전자의 4세대 이동통신인 LTE, 북미식 모바일 디지털 TV등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에 대한 준비도 강조했다.

안 사장은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인 LTE 기술은 모바일 데이터 전송에 관한 큰 전환점으로 이에 대한 대비를 해왔다”라며 LG전자가 개발한 LTE 칩셋을 선보였다.

LTE 기술은 정지 상태에서 1Gbps 속도를 보이며로 현재의 10배, 고속(60km 이상) 이동 시에 100Mbps 이상으로 현재 보다 50배 이상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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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북미식 모바일 DTV 표준기술을 기반으로 한 ▲‘무안경 3D MDTV’ ▲‘비실시간(NRT) 전자 쿠폰’등 새로운 MDTV 기술들을 소개하며 북미식 모바일 DTV 수신을 위한 스마트폰 등이 소개됐다.

안 사장은 올해는 LG전자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부스에 방문해서 우리가 준비한 제품을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특별취재팀 기자bong@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