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있는 동영상을 텔레비전에서도 볼 수 있게 해주는 무선 셋톱박스 애플TV 판매량이 100만대에 육박했다.
애플은 21일(현지시간) 애플TV 판매량이 이번 주 내로 1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쓰이는 iOS 운영체제로 플랫폼을 바꿔 새로 출시한지 84일만에 100만대 판매를 기록하게되는 셈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애플TV 사용자들은 아이튠즈를 통해 영화를 빌려보거나 TV 프로그램을 스트리밍해 볼 수 있다. 넷플릭스, 팟캐스트, 플릭커 등의 콘텐츠도 애플TV로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iOS 기반 기기에 있는 콘텐츠를 에어플레이 기능을 통해 애플TV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애플TV의 가격은 99달러(약 11만4천원)이다. 애플TV는 2007년 처음 공개됐다. 하지만 같은 날 발표된 아이폰에 가려 제대로 빛을 보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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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새로운 TV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치열하다. 웹과 TV가 융합된, 이른바 스마트TV가 변수로 등장했다. 구글TV, 로쿠XDS외에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360를 통해서도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시장 진입이 만만치는 않다. 애플TV와 경쟁하는 구글TV의 경우 방송사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 있다. 구글TV의 판매량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