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직개편 단행…4개 사업본부로 축소

LG전자가 다음달 1일부로 조직개편에 들어간다.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은 사업부 중심의 완전한 독립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BS사업본부의 폐지하고 4개 사업본부로 재편한 점이다. 기존 제품사업본부와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BS사업본부 산하에 있던 사업부들은 유관 사업본부 산하로 이관된다.

HE사업본부는 BS사업본부 산하의 모니터사업부와 솔루션사업부를 이관받았다

아울러 HE사업본부 산하 DS사업부, MC사업본부 산하 PC사업부, BS사업본부 산하 Car사업부는 기존 사업본부의 주력사업과 연관성이 높지 않아 CEO 직속의 독립 사업부로 재편됐다.

HA사업본부의 경우, 부품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컴프레서&모터사업팀을 사업부로 승격시켰고, 본부 직속으로 수처리사업태스크팀을 만들었다.

또한 LG전자는 AC사업본부가 기존 공조사업 외에 차세대 성장동력인 솔라 사업과 LED조명시스템 사업을 수행하는 것을 반영해 본부 명칭을 AE(Air-Conditioning & Energy Solution)사업본부로 바꾸기로 했다. 또 부품사업 강화를 위해 컴프레서사업팀은 사업부로 승격됐다.

국내는 물론 해외 조직도 개편됐다. 우선 지역본부는 지역대표로 명칭이 바뀌고, 사업에 대한 의사결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보다는 전사 중점과제 추진과 조직관리로 그 역할이 변경됐다. 또한 아시아지역에서 서남아(인도)가 분리돼 서남아지역대표가 신설됐다.

기존 한국지역본부는 한국마케팅본부로 명칭이 바뀌고,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연구 개발을 위한 CTO 조직은 미래 선행기술을 발굴하고 확보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디자인경영센터에는 UX혁신디자인연구소가 신설된다. 또한 생산기술원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컨버전스 환경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전사 소프트웨어 역량을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역량개발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LG전자 측은 이번 조직 개편에 대해 "본사 조직은 슬림하게 운영한다는 것이 기본 골격"이라며 "신규임원 등의 승진인사는 12월 중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주요직책 발령

◇사장급 전보

▲ 경영혁신부문장 남영우 사장(前 아시아지역본부장)

◇부사장급 전보

▲ HE사업본부 해외마케팅담당 변경훈 부사장(前 중남미지역본부장) 

▲ HA사업본부 해외마케팅담당 신문범 부사장(前 인도제판법인장) 

▲ 유럽지역대표 조성하 부사장(前 MC한국사업부장)

◇전무급 전보

▲ CHO 강돈형 전무(前 Talent Management팀장) 

▲ 서남아지역대표 겸 인도제판법인장 권순황 전무(前 BS사업본부장) 

▲ MC사업본부 해외마케팅담당 겸 MC마케팅전략팀장 이혜웅 전무(前 MC유럽RBL) 

▲ 중남미지역대표 겸 브라질법인장 이 호 전무(前 브라질법인장)

◇상무급 전보

▲동남아지역대표 겸 싱가포르법인장 박재유 상무(前 칠레법인장) 

▲ 한국마케팅본부장 최상규 상무(前 하이로지스틱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