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구본준 부회장 취임과 함께 스마트폰 사령탑을 교체했다. 스마트폰 실적 부진에 따라 예고된 수순이었다.
LG전자는 1일자로 스마트폰을 포함한 일부 사업의 임원 보직변경을 실시했다.
우선, MC사업본부장 겸 스마트폰사업부장에는 박종석 부사장(전 MC연구소장)을 임명, 위기의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살리라는 중책을 내렸다.
전 MC사업본부장 안승권 사장은 회사 전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최고기술책임(CTO)로 자리를 옮겼다. 안 사장은 공학박사로서 20년 가까이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했었고, 최근까지 사업운영 경험을 쌓아 온 것이 CTO를 맡게 된 배경이다.
안 사장과 함께 MC사업본부에서 스마트폰사업부장을 맡아 온 이정준 부사장도 PC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석이 된 MC연구소장에는 정옥현 전무(전 MC연구소 개발2실장)가 올랐다.
안 사장이 CTO를 맡으면서 전 CTO 백우현 사장은 CEO 직속의 신설조직인 신성장동력기술담당으로 이동했다. 미래사업 발굴과 원천기술 개발을 수행하게 된다.
신임 HE사업본부장은 권희원 부사장이 기존 LCD TV 사업부장을 겸임하며 맡았다. LCD TV에서의 성과를 적잖이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관련기사
- 스마트폰 쇼크, LG전자 수장교체2010.10.01
- LG전자 새 사령탑, 구본준 부회장은?2010.10.01
- 남용 LG전자 부회장 자진사퇴2010.10.01
- 비트코인 9만9천 달러 돌파...SEC 위원장 사임 소식에 급등2024.11.22
HE사업본부장을 맡아 온 강신익 사장은 전사 마케팅을 총괄하게 될 글로벌마케팅담당으로 옮겼다. 북미, 한국 등 글로벌 마케팅 현장에서 쌓아 온 풍부한 경험들이 반영됐다.
LG전자는 “향후 사업전략방향이 정립된 만큼 내년에는 실행이 중요하다”며 “해당 조직에 대한 경험, 역량, 성과가 검증된 인물을 기용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