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델···3분기 수익 100% 증가

일반입력 :2010/11/19 08:59    수정: 2010/11/19 11:39

이재구 기자

델이 돌아왔다.

델은 3분기 결산결과 지난 해 동기보다 순익을 100% 늘리면서 3분기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외신들은 델이 3분기에 10억2천만달러의 순익을 기록, 지난해 동기의 5억7천700만달러에 비해 배나 되는 이익을 실현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주당 42센트의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델의 3분기 실적으로는 사상최고다.

내용을 보면 기업부문 매출은 20%이상 매출 증가세를 보였지만 일반소비자 대상 매출은 4% 증가에 그치는 부진을 기록했다.

델은 2011년회계년도 3분기 결산결과 애널리스트의 예상에 못미치는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이익에서 지난 해 동기에 비해 배나 오르는 호조를 기록했다.

당초 월가 분석가들은 델의 매출을 154.2억~160억2천만달러 선으로 예상했지만 델은 이에 밑도는 154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동기보다 이익을 100%나 올리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 회사는 분기 중 엔터프라이즈부문, 중소기업부문, 공공기업부문에서 모두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브라이언 글래든 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은 우리가 추구하는 전략의 심장에 위치한다”고 말했다.

반면 델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일반소비자 부문은 수요부진에 따라 4%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는데 그치면서 부진을 보인 유일한 분야였다.

델은 이와관련, 이전 일반소비자부문의 제품라인업 변화와 전세계적인 브랜드전략 상의 변화를 주면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이날 브라이언 글래든 CFO는 올초 마이클 델 델 최고경영자(CEO)가 델을 사기업화하겠다고 했던 발표와 관련, “우리는 이 회사를 사기업화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델은 2011회계년도 매출이 전년도에 비해 14~19%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델은 17일 증권거래소(SEC)에 소비자부문을 책임지다 새로 모바일사업부를 맡았던 론 개리크스가 내년 1월 델을 떠난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