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페이스북간 사활건 한판승부가 새로운 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이번에는 페이스북이 구글의 심장부를 향해 직격탄을 날리는 구도다.
페이스북은 @facebook.com' 계정 메일 서비스를 포함한 웹기반 실시간 메시징 서비스를 공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테크크런치 등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페이스북이 선보인 메시징 서비스는 페이스북 도메인으로 서비스되는 메일, 문자(SMS), 인스턴트 메시징(IM) 통합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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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명 '타이탄'으로 알려진 새 메시징 서비스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서비스 안에서 기존 휴대폰 문자, 메신저 서비스를 웹메일과 한 화면 안에서 쓸 수 있게 해 준다.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메시지들이 하나의 수신함에 모두 들어오며, 일반 메일 서비스처럼 '제목'과 '본문'을 구분하지 않고 내용만 입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새 메시징 서비스에 대해 "본래 이메일과는 다르지만 이메일과 휴대폰, 다른 웹사이트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통합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알려진 것처럼 지메일이나 다른 웹메일 서비스 대항마가 아니라며 "우리는 (이 서비스를 접한) 누구도 G메일이나 야후 메일 계정을 폐쇄하고 페이스북만 쓸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