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비효율적”…구글 수석엔지니어, 페이스북 품으로

일반입력 :2010/11/04 10:48

정윤희 기자

구글맵스와 구글웨이브를 담당하던 수석엔지니어가 페이스북으로 이직했다.

美씨넷은 라스 라스무센 구글맵스 수석엔지니어가 지난달 29일자(현지시간)로 지난 6년간 일했던 구글에서 퇴사했다고 보도했다. 라스무센 수석엔지니어는 다음 달부터 페이스북에서 일할 예정이다.

호주 출신 엔지니어인 라스무센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은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기업”이라며 “페이스북이 이미 세계를 변화시킨 것은 확실하지만 아직도 내가 할 일이 있는 것 같아 이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구글과 페이스북의 규모 차이도 이직 결정의 이유로 꼽았다. 라스무센은 “구글은 규모가 크다보니 비효율적”이라며 “소규모인 페이스북에서 좀 더 여러 가지를 실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구글의 직원은 약 2만5천명인 반면 페이스북 직원 수는 약 2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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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페이스북에서 제시한 급여가 거절할 수 없을 만큼 좋은 조건”이라며 “직무 내용도 훨씬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관계자는 “라스무센은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을 만드는 재능이 있다”며 “그가 페이스북 세계 수준의 엔지니어링 팀에 참가해 혁신적인 기술 디자인에 기여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