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마이크론과 합작해 만든 낸드플래시제조업체 IM플래시로부터 떠나려 한다는 분석전망이 나왔다.
마이크론이 올해 설비투자를 당초보다 2억5천만달러 정도 줄이고 대신 내년에 예상보다 투자액을 4억~9억달러 정도 더 늘린다는 결산보고서 계획이 근거다.
EE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바클레이캐피털의 투자관련 분석결과를 인용, 마이크론이 인텔없이 낸드사업을 단독으로 하려고 한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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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과 마이크론 결별은 시간문제 vs. 어림짐작
바클레이캐피털의 S. J. 뮤즈 분석가는 “인텔이 IM플래시에 투자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따라서 결별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텔대변인은 분석가들이 구체적 데이터없이 어림짐작하고 있다며 이별설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수년간 인텔과 마이크론은 성공적으로 IM플래시테크놀로지라는 낸드플래시 합작사를 운영해 왔다.이 합작사는 유타주 레히(Lehi)시에 팹을 가지고 있는데 싱가포르에 25나노미터급의 새로운 플랜트를 만들고 있다.
이와관련, 지난 수년간 인텔이 이 합작사의 지분을 빼내고 싶어한다는 소문이 돌아왔다.
인텔이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SSD(Solid State Storage)디바이스로서 낸드사업에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인텔은 IM플래시에서 SSD용 낸드를 조달해 왔다. 마이크론은 낸드사업을 해 오고 있지만 SSD사업도 하고 있다.
■결별전망의 근거는?
뮤즈분석가는 마이크론의 8일 공개된 투자자금 사용패턴에 근거해 이같은 결별전망을 내놓았다. 마이크론은 이날 나온 분기결산보고서(~9월2일)에서 예상보다 적은 매출을 보고했다.
뮤즈는 “마이크론은 2010회계년도에 9억5천만달러를 투자했고 2011회계년도에는 24~29억달러의 투자가 요구된다. 이는 매출의 67%인 낸드 및 IM플래시와 33%인 D램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쓰고 있다.
그는 무엇보다도 당초와 다른 내년도 투자 규모의 커다란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뮤즈는 “첫째로 우리는 마이크론이 2010년(Calendar Year)에 12억달러를, 내년에 20억달러의 투자를 할 것으로 보았기에 이 계획은 예상을 넘어선다”고 쓰고 있다. 그는 이어 이를 우리의 투자모델에 넣어본 결과 마이너스 9%의 투자감소를 예상할 수 있는데 이것은 우리의 당초예상 투자감축 규모 마이너스 10%와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마이크론이 낸드를 생산하는 IM플래시에 16억~19억달러를 투자키로 한 것은 인텔없이 단독으로 낸드플래시사업을 하려는 것을 부각시켜 주면서 우리의 2011년도(Calendar Year)낸드투자성장이론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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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이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인텔 대변인은 “이에 대해서는 코멘트할 것이 없다. 우리는 조용한 기간을 보내고 있으며 알다시피 억측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이 분석가 보고서는 전적으로 억측”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