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덤벼”…삼성 ‘갤럭시탭’ 영상 공개

일반입력 :2010/08/25 16:24    수정: 2010/08/30 11:15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출시 예정인 갤럭시탭의 실행 동영상을 공개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본격 시작된 것.

삼성전자는 25일 오전 갤럭시탭 티징 사이트(galaxytab.samsungmobile.com)를 열고, 제품 소개와 실행 장면을 담은 19초짜리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갤럭시탭은 7인치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2.2버전인 프로요, 영상통화, 3G 접속 기능 등을 담았다.동영상은 갤럭시탭으로 메일을 보내는 모습, 제품의 정면, 후면, 옆면 등을 담았다. 자막으로 영상통화 기능을 강조하는 장면도 등장했다.

손가락으로 자판을 쓸면 글자가 입력되는 ‘스와이프’ 기능과 애플리케이션 마켓 화면 여기 눈에 띄는 부분.

제품 모서리는 유선형이며 하단에는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홈, 검색, 돌아가기 등의 아이콘이 자리했다.

업계와 외신들에 따르면 갤럭시탭은 1.2GHz CPU와 와이파이 및 3G 통신 기능 등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사양만 따지면 세계 선두 수준이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탭 공개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이트를 개설했다”며 “전 세계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이 이르면 내달 갤럭시탭을 출시한다. 휴대폰 판매시처럼 보조금까지 준비했다.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간담회서 “9월에 보조금을 더해 3G 갤럭시탭을 출시할 예정이다”라며 “갤럭시탭이 최고의 제품임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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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애플 아이패드와 갤럭시탭 간 경쟁도 흥미진진할 전망이다. 애플은 KT를 통해 올연말 아이패드 한국 출시를 계획 중이다.

KT는 이석채 회장과 표현명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아이패드를 공개 석상에서 사용하는 등 출시가 임박했음을 예고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