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판 태블릿 '갤럭시탭'이 루머통신의 단골메뉴로 떠올랐다.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갤럭시탭에 대한 내용을 전하는 외신 보도가 이어진다. 사이클은 점점 빨라지는 분위기.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3분기에 출시한다는 것외에 입을 닫고 있는데도 '갤럭시탭'을 둘러싼 루머는 점점 확대재생산되는 양상이다.
외신에 등장하는 익명의 소식통에 대한 정체도 베일속이다.
갤럭시탭이 화제에 오른 것은 이달초 삼성전자 남아공 지역 블로그 트위터를 통해 사진이 공개되면서부터다.외신들은 공개된 사진을 근거로 갤럽시 탭은 7인치 터치스크린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채택했다고 전했다. OS 버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안드로이드 2.1일 것으로 추정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전화 기능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 공개된지 열흘 정도가 지난뒤 블로그 기반 온라인 미디어 엔가젯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갤럭시탭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도했다. OS도 당초 알려진대로 안드로이드2.1이 아니라 코드명 '프로요'로 알려진 구글의 최신 OS 안드로이드 2.2를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펙도 일부 언급했다. 당시 엔가젯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탭은 1.2기가헤르츠(GHz) 속도를 지원하는 A8프로세서를 내장했으며 16기가바이트(GB) 저장공간이 기본 제공되면서도 무게를 370그램(g)정도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SD카드를 통해 최대 32G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고 4천밀리암페어(mAH) 배터리도 내장했다고 전했다.
스펙 공개에 이어 갤럭시탭으로 추정되는 동영상까지 인터넷에 등장했다. 지난 15일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는 '삼성 갤럭시탭 P1000'이란 제목의 영상물이 올라왔고 기즈모도 등 해외 온라인 미디어들이 관련 내용을 전했다. 영상만 갖고서는 갤럭시탭에 대한 새로운 내용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엔가젯 등 외신에는 17일 다시 갤럭시탭 관련 보도를 내보냈다. 익명의 소식통이 해준 얘기를 근거로 스펙에 대한 추가 내용도 공개했다. 일렉트로니스타 등 다른 미디어들도 엔가젯을 인용해 관련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갤럭시탭은 우선 매우 얇은 제품으로 묘사됐다. 유튜브에 올라온 P1000이란 모델명도 정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갤럭시탭은 표준 SIM 슬롯과 전화 기능을 제공한다. 스피커폰 또는 블루투스 헤드셋이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투스외에 GPS, 와이파이(Wi-Fi) 무선랜, 3G 데이터 접속 기능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가젯이 인용한 소식통은 갤럭시탭 OS에 대해 구글 안드로이드2.2가 탑재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카메라는 2개를 탑재했다. 320만화소 카메라와 화상 통화를 위한 정면 카메라를 모두 탑재했다.
USB나 와이파이를 통해 테더링도 가능하다. 배터리는 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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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루머통신에 등장한 갤럭시탭 관련 스펙은 대충 이렇게 요약된다. 아직까지는 루머 수준이다. 삼성측으로부터 공식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최근 다우존스뉴스와이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갤럭시탭'과 관련해 3분기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이나 공략할 시장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태블릿이 스마트폰과 함께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전략 사업이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