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너만 믿는다.”
사전 예약물량만 60만대를 넘어서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아이폰4 출시가 24일로 예정된 가운데 정상공급은 3분기말, 늦으면 4분기에야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 아이폰4 사전예약고객들이 줄줄이 애플과 AT&T로부터 예약연기는 물론이고 예약 취소까지 당하는 등 불만 사례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레티나디스플레이라는 핵심 부품의 심각한 공급 적체로 인한 것이다. 아이폰4용 레티나 디스플레이 생산업체는 우리나라의 LG디스플레이. 원활한 레티나 디스플레이공급은 5세대라인 전환이 끝나는 3분기말이나 4분기에나 가능해지리란 전망이다. 씨넷과 엔가젯은 20일(현지시간) 업계 조사분석 전문가와 고객들의 사례를 통해 아이폰4가 3분기말이나 4분기에나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보도는 무엇보다도 아이폰4에 적용된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심각한 부품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아이폰4 공급지연은 핵심부품인 레티나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LG디스플레이의 라인전환이 완료되는 여름을 거의 지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았다.
결국 아이폰4의 원활한 공급은 4분기는 돼야 가능하리라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 분석가는 부품적기 수급이 아이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애플이 이미 월간 400만대 출하계획을 절반수준으로 줄여버렸다고 말했다.
■애플-AT&T의 ‘고객 사전 예약 취소’
엔가젯에 따르면 애플은 일부고객들에게 이들의 주문이 “공인받지 못한 것”이라면서 아이폰4 사전주문을 취소시킨다는 내용의 공지 이메일을 보내 왔다.
엔가젯은 이것이 AT&T와 애플의 문제라고 보면서 수많은 고객의 탄원 내용을 보면 너무놀라서 말이 안나올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 보도는 일부 사람들이 AT&T로부터도 사전예약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애플의 온라인 스토어팀이 고객에게 보낸 사전예약 취소 이메일은 “우리는 귀하의 아이폰주문 인증(authorization)프레스를 마치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귀하의 아이폰주문을 취소합니다. 구매프로세스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애플소매점이나 AT&T소매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불편을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우리는 분명히 상황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우리가 찾아낸 결과를 알려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열쇠는 LG디스플레이 5G LCD조기 완공에
씨넷은 애플의 아이폰4에 채택된 레티나(망막)디스플레이는 심각한 공급부족을 야기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아쇼크 쿠마르 로드맨앤렌쇼의 수석기술분석가에 따르면 두 제품 모두 LG디스플레이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쿠마르는 자신의 연구노트에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IPS패널의 낮은 수율은 아이폰4의 물량공급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고 썼다.
애플의 아이폰4는 IPS로 불리는 높은 해상도의 이른바 레티나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다. IPS기술은 또한 아이패드에도 사용되고 있다.
쿠마르는 “우리의 물류공급망 체크결과 애플의 초기 월간 출하량 400만대는 거의 절반으로 재조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희망은 LG가 5세대LCD 생산 능력을 갖춘 라인 전환을 올 여름이 끝날 즈음까지 마치면 생산의 병목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라고 말했다.
쿠마르는 또 “9월이 있는 3분기에는 3GS 아이폰을 4G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아이폰4 생산력이 이를 따라잡는 속도보다도 더 빨라질 수 있는 위협이 있다고 말해 4분기에나 아이폰4의 적기공급을 기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레티나 어떤 기술이기에
애플에 따르면 IPS기반의 레티나디스플레이는 아이폰4의 핵심 특징 가운데 하나다.
“ 레티나 디스플레이덕분에 영화나 사진의 이미지를 거의 모든 각도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이는 육안으로 각 픽셀을 분간해 낼 수 없는 레티나디스플레이의 고해상도 때문”이라고 아이폰웹페이지에 소개되고 있다. 쿠마르 분석가는 “수요는 9월 내내 공급을 따라잡을 것”이라며 “디스플레이가 아이폰에서 단하나의 가장 비싼 부품”이라고 말했다.
레티나디스플레이는 960x640픽셀의 해상도를 제공하는 이미지의 혁명이라 할 수 있다.
레티나는 3.5인치 사각 스크린에 61만 4천400픽셀을 끼워넣은 것이다. 즉, 인치당 326픽셀(326PPI)을 채워 넣은 셈이다.
이는 지금까지 어떤 디스플레이에서도 실현하기 힘든 해상도의 한계라는 300PPI를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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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아이폰의 320x480픽셀 스크린의 해상도의 4배다. 이를 통해 자연수준의 이미지를 제공하는 노력의 산물이다.
이는 경쟁 스마트폰인 넥서스원((800x480, 252 PPI)보다도 높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해상도의 최고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