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하루만에 60만대 예약판매, 열배 껑충

일반입력 :2010/06/17 07:26    수정: 2010/06/17 08:19

황치규 기자

애플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4가 예약 판매 하루만에 60만대 판매고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애플 역사상 하루만에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1년전 출시된 아이폰3GS의 첫날 예약 판매고보다도 10배나 높은 수치라고 주요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애플과 미국내 아이폰 공급 업체인 AT&T 모두 아이폰4에 대한 수요는 예상치 못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주문 시스템에 오류가 생겨 사용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AT&T과 애플은 사용자 불편에 대해 사과하며 전례없는 수요와 현재 재고 수준을 감안해 사전 예약을 중단하기로 했다.아이폰4는 오는 24일(현지시간)부터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미국에서 먼저 발매에 들어간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아이폰4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주문을 감당하지 못해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하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사과하기도 했다.

검정과 흰색으로 선보이는 아이폰4는 우선 이전 모델보다 같은 공간에서 4배 많은 픽셀을 소화하는 '레티나(망막) 디스플레이' 기술을 제공한다. 1인치당 326픽셀을 보여준다. 아이폰4는 3.5인치 960*640 픽셀 디스플레이를 제공한다. 아이폰3GS의 4배 수준이다. 이를 통해 기존 애플리케이션들은 보다 향상된 느낌을 제공할 수 있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8일 아이폰4를 공개하며 일단 한번 써보면 되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디지털 기기 디스플레이의 미래로 여겨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도 나은 화면을 제공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관련기사

아이폰4는 정면 카메라를 탑재해 화상 통신이 가능하고 배터리 수명도 이전보다 늘어났다.

사용자들은 3G네트워크에서 통화 7시간, 3G 브라우징은 6시간 쓸 수 있다. 와이파이(Wi-Fi)를 활용할 경우 브라우징은 10시간까지 가능하다. 미디어 활용으로 치면 동영상 10시간, 음악 40시간 쓸 수 있는 것에 해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