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가 본격적인 노트북시장 잠식에 들어가면서 두드러진 시장 대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이패드만으로도 2분기 노트북 및 태블릿 판매량의 30%를 점유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태블릿PC의 대공세로 인해 이미 1분기부터 미니노트북인 넷북시장의 종말이 시작됐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씨넷은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회사인 디스플레이서치를 인용, 컴퓨터시장의 트렌드가 미니노트북(넷북)시장에서 태블릿(슬레이트) PC로 옮겨 가는 가운데 아이패드가 엄청난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애플은 거의 70만대의 아이패드를 유통시켰으며 이는 모든 노트북과 태블릿PC 시장의 6.5%를 차지하는 규모였다.
이 추세는 2분기에도 이어져 애플은 2분기 4월,5월 두달간 200만대의 아이패드를 팔며 시장점유율을 높여갔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 1분기가 미니노트북의 끝”이라면서 “2007년 4분기가 넷북의 시작을 알렸다면 2010년 1분기는 넷북 종말의 시작”이라 말했다.
보고서는 아이패드가 2분기에도 미니노트북PC와 태블릿 PC부문 전체로 놓고 볼 때 점유율을 30%로 크게 높여갈 것으로 보았다. 이어 “2분기에 태블릿PC의 추가 출하가 예고되면서 접는 방식의 노트북은 시장 점유율을 잃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넷북이 표준 노트북에 비해 저가여서 매력적인 대체물이기는 하지만 아이패드와 다른 태블릿들은 오피스위트 애플리케이션에 기반한 전통적인 노트북시장에 침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아이패드와 다른 태블릿PC의 등장으로 소비자들의 구매경향이 '작고 싼 넷북시장으로부터 SW앱스 선택능력과 콘텐츠소비에 보다 초점이 맞춰진 태블릿 시장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또 “올 1분기에 중국,북미는 물론 라틴아메리카,아시아태평양에서 전년 동기에 비해 매우 강력한 성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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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노트북 판매는 활기를 띠고 있다. 전체 노트북PC시장은 지난 2008년 3분기이래 분기실적으로는 가장 큰 311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보고서는 “포터블 급의 노트북PC 출하는 아시아태평양,중국 및 라틴아메리카에서 넘쳐나고 있으며 이 분야의 평균 시장성장률을 가볍게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데스크톱대체용 노트북PC도 유럽과 중동,아프리카,중국에서 넘쳐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