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에이서·HP, 구글 크롬OS 기반 넷북 준비중"

구글 오픈소스 운영체제(OS) 크롬OS기반 하드웨어는 에이서, 델, 휴렛팩커드(HP)에서 먼저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블로그 기반 IT미디어 다운로드스쿼드 등 외신들은 크롬OS 오픈소스 웹사이트에 게재된 프로젝트 목록을 근거로 구글 협력사인 에이서, 델, HP가 크롬OS 단말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프로젝트명으로 공개된 'overlay-x86-acer-private.git', 'overlay-x86-dell-private.git', 'overlay-x86-hp-private.git'에 주목했다. 온라인 미디어 벤처비트는 이들 내부 프로젝트를 가리켜 "각 하드웨어 업체들이 자사 단말기에 최적화한 크롬OS를 준비중이라는 것을 암시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운로드스쿼드는 "최근 대만에서 열린 컴퓨텍스에 크롬OS를 탑재한 넷북을 선보일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었다"며 "에이서는 나중에 공식 보도자료를 내놓으면서 크롬OS 넷북 출시를 부인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알려진 내용만으로는 출시 일자를 짐작할 수 없다.

구글은 지난해 7월 크롬OS를 무료로 배포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면서 에이서, 아수스, HP 등과 협력할 계획을 밝혔다. 위버기즈모닷컴은 당초 협력사에 포함되지 않았던 "델도 크롬 OS 행렬에 올라탄 모양새"라며 "출시될 제품 외형이 어떨지는 몰라도 크롬 OS의 실체를 곧 알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사실 델은 지난해말 델미니10 전용 크롬OS를 배포한 전력이 있다.

그러나 최근까지 크롬OS기반 단말기를 늦가을께 출시한다는 예정만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시기나 단말기 출시 업체는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