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킬러?’…삼성 ‘갤럭시A’ 출격

막강 화질, 국내형 애플리케이션 내세워

일반입력 :2010/04/27 11:01    수정: 2010/05/10 10:56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기대작 ‘갤럭시A’를 출시했다. ‘아이폰 킬러’ 임무를 완수할지 여부에 관심이 비상하다.

삼성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갤럭시A(SHW-M100S)’를 SK텔레콤을 통해 80만원대로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갤럭시A는 삼성전자가 아이폰 킬러로 내세운 화제작이다. 아이폰을 들여온 KT를 배제하고 SK텔레콤으로만 출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역시 기술력을 총동원한 기기 사양을 전면에 내세웠다. 앱스토어 규모가 아이폰 대비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하드웨어만큼은 확실한 우위를 보이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화면은 3.7인치 WVGA ‘AMOLED 플러스’를 탑재했다. 기존 AMOLED 대비 반사율을 2배 개선, 선명도가 올라간 디스플레이 방식이다. 현존 휴대폰 중 최고 수준 화질이라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터치는 아이폰과 같은 정전식이다. 기존 삼성전자 국내형 스마트폰 옴니아 시리즈가 내세운 감압식보다 터치가 부드러워졌다.

국내 안드로이드폰 최초로 영상통화와 지상파DMB를 함께 지원하며, 파일변환 없이 영화감상이 가능한 ‘디빅스’ 기능도 탑재했다.

초고속 CPU, 500만화소 카메라, 8GB 외장메모리 기본제공, 1500mAh 대용량 배터리, 블루투스 2.1, 3.5파이 이어잭 등도 눈에 띈다.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SK텔레콤 ‘T스토어’, ‘삼성 앱스’를 함께 이용하도록 했다. 사용자 선택 폭을 최대한 넓히면서 국내 특화 애플리케이션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삼성 앱스’에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갤럭시A 출시에 맞춰 시작했다.

교보문고 전자책을 볼수 있는 ‘교보문고 앱스’, 프로야구 실시간 문자 중계 서비스 ‘KBO 프로야구’, 은행업무를 보는 ‘하나N뱅킹’ 등을 새로 선보였다.

다만, 세계적으로 방대한 규모를 갖춘 애플 앱스토어, 이에 익숙해진 국내 사용자들을 제대로 공략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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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달까지 100여개 이상의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 사용자 편의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A’의 후속인 ‘갤럭시S’를 오는 6월 SK텔레콤으로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