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맥주를 마시다가 아이폰4G를 분실했으니 우리가 제공하는 독일여행으로 기분전환이나 해라.'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4G를 분실한 애플 직원 그레이 파월이 이래저래 화제다.
그의 실수가 CBS인기 토크쇼의 방송주제로 떡하니 등장하더니, 이번에는 독일항공사 루프트한자가 그에게 독일여행을 시켜주겠다는 제의를 해 왔다.
씨넷은 22일(현지시간) 미국주재 루프트한자 마케팅이사인 니콜라 랑거가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그레이 파월을 뮌헨으로 초청했다고 전했다.
항공사가 제안을 해 온 표면적인 이유는 '독일맥주를 좋아해 독일 맥줏집에서 아이폰4G시험판을 분실했으니 맥주의 본고장 독일에 가서 맥주도 마시고 독일문화체험도 하라는 것'이다.
메시지는 “루프트한자는 귀하가 독일맥주와 문화에 관심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로 시작해 “귀하가 곧 휴식을 취할 것으로 생각하며 이때 우리의 비즈니스클래스를 이용해 독일 여행을 하면서 지난 번에 (실리콘밸리 독일 맥주집에서)못다마신 맥주를 계속 즐기세요”라고 꾀고 있다.
마틴 리켄 루프트한자 대변인은 “우리는 그동안 그를 아는 사람으로부터 힌트를 얻었지만 그레이로부터는 아무 말도 듣지 못했다”며 이 트위터 메시지가 사실임을 확인했다.
비록 숙박에 대한 언급이 없었지만 리켄은 루프트한자를 타면 “그가 행복한 시간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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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루프트한자에게도 영리목적의 속셈이 전혀 없다고만 볼 수는 없다. 왜냐면 이 항공사는 오는 6월부터 그동안 중단했던 광대역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재개하기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 2006년에 중단된 것이었다.
리켄은 “모든 기술관련 주제는 이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