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블로그 기즈모도(Gizmodo)는 19일 자사가 애플의 차세대아이폰(아이폰4G),또는 이의 시험판으로 여겨지는 기기를 입수해 이를 블로그에 올린 것과 관련, 애플의 법무담당부서로부터 돌려달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IT블로그는 지난 19일 이 기기가 발표되지 않은, 차세대 아이폰 4G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블로그사이트에서 밝힌 바 있다.
아이폰4G단말기는 지난 달 애플의 직원으로 여겨지는 사람이 샌프란시스코만 지역의 한 바에 남겨두고 떠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즈모도 편집자들은 이 기기를 분해해 본 결과 원래 아이폰3G의 몸체에 차곡히 채워넣은 제품임을 확인하고 이것이 진짜라는 것을 확신하에 이를 블로그에 올려 공개했다.
기즈모도 모기업인 고커(Gawker)의 브라이언 램 편집이사에 따르면 이것이 진짜라는 최종증거를 확인하게 된 것은 19일 애플의 브루스 시웰 고문변호사로부터 쌀쌀맞은 편지를 받았을 때였다.
시웰 고문변호사는 이 편지에서 “기즈모도는 현재 애플의 물건을 소요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합니다. 이 편지는 공식적으로 이를 애플에 반환해 주기를 요청합니다. 어디서 물건을 가져갈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쓰고 있었다.
램은 블로그에서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의심이 들었어도 편지가 이 물건이 진짜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썼다.
램은 답신에서 “시웰에게 약속을 해 만날 사람을 알려 줄 것이라고 썼으며 알다시피 우리는 이것(아이폰4G)를 구매할 때 이것이 도둑맞은 물건임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물건이 모조품이 아니란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것은 애플의 것이다. 나는 이것이 정당한 주인에게 돌려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썼으며 ” 나는 물건을 잃어버린 그 애송이에 대해 신경쓰지 말 것도 추신으로 적었다“고 밝혔다.
램이 말한 ‘애송이(the kid)'의 이름은 그레이 파월(Gray Powell)로 알려졌는데 그는 지난달 레드우드시티에 있는 독일식 바인 구르메하우스 슈타우트에서 등없는 의자에 문제의 단말기를 남겨두고 왔다고 주장했다.씨넷은 이 아이폰4G를 검색한 사람은 애플이 원격조종을 통해 아이폰4G시험판의 작동을 멈춰버렸을 때 전화에 있는 페이스북앱에서 파월의 이름을 찾았음에 틀림없다고 추정했다.
램은 자신의 블로그에 “이것이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이 어디서 왔는지에 대한 모든 의혹을 해소할 수있게 된 것은 물론 단말기도 돌려줄 수 있게 됐다”고 썼다.
램의 아이폰4G단말기에 대한 퍼즐맞추기는 끝났지만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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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은 시웰에게 쓴 편지에서 기즈모도가 단말기를 샀다고 인정했지만 기즈모도의 모회사 고커(Gawker)가 얼마를 지불하고 이를 구입했는지는 알 수 없다.
또한 이 기기를 찾아낸 사람의 정체도 알 수 없을 뿐더러 단말기가 어떻게 기즈모도의 손으로 들어갔는지도 의문이다. 게다가 어떻게 블로그 라이벌인 엔가젯이 기즈모도에 아이폰4G사진을 싣기 전에 이를 사진과 함께 자세히 실을 수 있었는지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