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아이폰으로 아이패드 인터넷 연결 못해"

일반입력 :2010/03/07 16:53    수정: 2010/03/07 17:13

남혜현 기자

아이패드를 아이폰과 연결해 인터넷을 즐길 수 있을까?  이같은 물음에 대한 스티브 잡스 애플 CEO의 답은 '아니요(No)'였다.

 

씨넷은 6일(현지시간)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한 스웨덴인이 와이파이 버전 아이패드에서 테더링 서비스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의 이메일에 부정적인 답을 했다고 보도했다.

태더링이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기기를 연결해 다른 하드웨어 기기에서 인터넷에 접속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에 사는 제스퍼 쇼더런드씨는 스티브잡스 CEO에 이메일을 통해 "아이폰과 아이맥을 가지고 있는 애플팬"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와이파이 버전의 아이패드에서 아이폰을 통해 테더링이 되는가"를 물었다.

그는 "같은 기반의 운영체제를 가진 두 기계에서 별도로 이통통신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면서 "(잡스의) 키노트에서 아이패드는 맥북과 아이폰의 중간적 위치라고 한만큼 (기계간의) 상호작용이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스티브 잡스의 답변은 아주 간단했다.

잡스 CEO는 '자신의 아이폰에서 보냄'이라는 메일에서 "안돼(NO)"라는 짧은 답메일을 보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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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아이패드를 기다리는 상당수가 아이폰 사용자"라면서 "아이폰을 모뎀으로 활용해 아이패드를 인터넷에 연결하도록 하는 테더링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언급했다.

애플은 지난 5일 아이패드 와이파이 버전을 오는 4월 3일, 와이파이+ 3G모델을 오는 4월 중순 이후 미국에서 시판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애플 온라인스토어에서 이달 12일부터 두 모델을 선주문할 수 있으며 다음달 중순 이후 오스트레일리아와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스페인, 스위스, 영국 등지에서 아이패드 두 모델을 시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