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스가 애플 아이패드와의 일대일 대결을 선언했다. 애플과는 비즈니스 방식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여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더레지스터는 4일(현지시간) 아수스가 이패드(e-pad) 멀티미디어 기기를 올해 안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애플 아이패드의 약점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더레지스터에 따르면 아수스는 이패드 출시를 통해 전자책 및 태블릿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와 본격적인 경쟁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에릭 첸 아수스 시스템 비즈니스 그룹 부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애플 아이패드를 '화면이 큰 아이폰'이라고 묘사한다면서 애플은 가장 존경받는 기업 중 하나지만 아이패드가 아이폰처럼 시장 지배적 제품이 될 개연성은 없을 것이라며 애플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이패드’에 대해서도 일부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아이패드와) 유사한 제품을 두가지 준비 중이라며 (제품이) 보다 개선됐다고 표현했다.
아수스는 파고들 수 있는 아이패드의 약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에릭 첸 부대표는 회사가 애플리케이션과 채널 및 비즈니스 부문에서 다른 모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고객들의 선택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만 말했다. 또 회사에서 이패드와 아이패드의 경쟁구도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이패드로 시장을 강타할 것라고 덧붙였다.지난해 12월 디지타임스 등 외신들은 아수스가 이(Eee)패드란 이름의 태블릿 기기 출시를 통해 'Eee'브랜드 확장을 꾀할 것이라 전한 바 있다. 당시 외신들은 이패드가 4인치에서 7인치 사이 크기 터치스크린으로 태블릿 PC와 MID기능을 결합한 형태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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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스코리아 곽문영 팀장은 에릭이 언급한 '이패드'는 전자책 모델일 것이라면서 제품이름은 확정되진 않았지만 아수스가 선보인 제품들이 모두 '이(e)'자로 시작되는 걸로 미루어 e-리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수스는 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정보통신박람회 ‘2010 세빗(CeBit)'에서 9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전자책 단말기(제품명 DR-900)를 공개했다. 흑백 전자잉크를 채택했으며 와이파이 기능과 3G네트워크를 지원한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1만 페이지까지 이용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