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 "클라우드인프라, 핵심은 소프트웨어"

일반입력 :2009/12/09 15:51    수정: 2009/12/09 15:54

"클라우드스토리지 시장에서 하드웨어는 코모디티(흔한 제품)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소프트웨어다"

시만텍코리아가 차세대 IT패러다임으로 떠오른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SW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하고 나섰다.

시만텍코리아는 9일 오전 개최한 클라우드 컴퓨팅을 위한 SW인 '시만텍 파일스토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미래는 SW가 주도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시만텍에 따르면 '파일스토어'는 효과적으로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백업과 보안 기능이 통합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인터넷서비스사업자,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제공 업체들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필요한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개선할 수 있다.

시만텍은 현재 ‘파일스토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40 페타바이트 규모의 온라인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수도 900만명에 달한다. 

기업들은 ‘파일스토어’를 이용해 시스템 전원을 끄지 않고도 무중단으로 스토리지를 손쉽게 추가하거나 제거할 수 있다.

 '시만텍 넷백업', '시만텍 엔드포인트 프로텍션' 등 시만텍 보안 및 정보관리 솔루션이 기본적으로 통합 제공돼 백업과 보안에 필요한 서버나 스토리지 자원을 추가할 필요 없이 시만텍이 제공하는 데이터 보호, 정보보안, 아카이빙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파일스토어’는 단일 시스템에서 최대 16개 노드, 총 2 페타바이트(PB) 스토리지로 확장 가능하며, 기업의 수요와 예산에 맞게 낮은 단계에서부터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시만텍코리아는 '파일스토어'와 관련해 중립성을 강조했다. 하드웨어와 SW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EMC같은 회사와 비교해, 하드웨어 의존도를 낮춰줄 수 있다는 것이다.

변진석 사장은 "시만텍은 하드웨어를 별도로 공급하지 않기 때문에 고객이 보유한 자산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고객은 불필요하게 고가의 하드웨어 장비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변 사장의 발언은 시만텍이 전사적으로 부르짖고 있는 스토리지 다이이트란 메시지와도 연결된다. 스토리지 다이어트는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 대신 불필요하게 또는 비효율적으로 사용되던 스토리지 활용도를 높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해주는게 핵심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 스토리지 다이이트는 더욱 먹혀들 수 있는 논리란게 시만텍 입장. 변진석 사장은 "프라이빗클라우드를 고민하고 있는 고객들은 이미 하드웨어 자산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시만텍은 클라우드컴퓨팅을 위해 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는게 아니라 기존 하드웨어를 활용해 클라우드컴퓨팅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비용 효율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만텍은 데이터센터관리, 보안, 시스템관리 세 가지 영역을 합쳐서 'SW인프라'로 부르고 있다. 하드웨어를 함께 하는 회사들과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접근하는 코드가 다르다는 점을 부각했다. 하드웨어 업체들은 클라우드를 구실로 하드웨어를 더 많이 판매하려 하는 측면도 있지만 시만텍은 하드웨어 투자를 줄일 수 있도록 해줘야 먹고사는 회사라는 것이다.

시만텍코리아는 앞으로 공략할  주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으로 ▲중소규모 고객 대상 SaaS 솔루션 ▲엔터프라이즈 등을 위한 (프라이빗)클라우드 구현 소프트웨어(SW) ▲서비스제공사업자를 위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인프라를 거론했다.

시만텍 제품기술본부 강지선 차장은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밖으로 자사 데이터가 오가는 것에 회의적이다"라며 "이들은 스스로 데이터센터에서 클라우드의 이점을 활용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부분에서 스토리지 하드웨어는 중요한 화두다"고 전했다. IT클라우드 서비스 지출 가운데 스토리지비용 상승률이 가장 크다는 이유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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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감안해 시만텍은 파일스토어, 윈도용 베리타스 스토리지 파운데이션, 베리타스 클러스터 서버, 시만텍 엔드포인트 프로텍션, 알티리스 디플로이먼트서버 등 시만텍 제품군만으로 클라우드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강조했다.

변진석 사장은 "EMC의 '모지'와 시만텍 엔드포인트 프로텍션이 백업스토리지 측면에서는 경쟁하고 있다"면서도 "스토리지 요구사항은 통합플랫폼, 보안성, 백업 등인데 시만텍 솔루션은 통합적으로 제공돼 운영효율과 비용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국내의 경우에는 파트너십을 통해 클라우드 구축을 지원하는 쪽에 무게를 두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