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 "이제 스토리지 다이어트 시대"

일반입력 :2009/11/27 18:08    수정: 2009/11/27 19:29

황치규 기자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급증하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데이터 관리 비용을 절감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실제 많은 기업들이 스토리지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데이터 폭증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만텍은 '스토리지 다이어트' 전략을 화두로 던졌다. 스토리지 다이어트는 기업들이 새로운 투자 대신 불필요하게 또는 비효율적으로 사용되던 스토리지 활용도를 높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해주는게 핵심이다.

시만텍에 따르면  스토리지 다이어트 전략의 첫번째는 현재 스토리지 활용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스토리지 용량은 2년마나 두 배씩 증가하고, 이로 인해 기업은 공간, 예산, 인력의 부족을 경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많은 기업들은 이미 구축된 스토리지 용량이 얼마나 되는지, 그 중에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시만텍은 인포프로가 실시한 설문 조사를 인용해 "일반 조직들의 스토리지 활용비율은 불과 35% 정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스토리지 하드웨어 자체 비용은 물론, 전력 소비, 냉각 비용 등 유지보수 비용이 필요 이상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이를 위해 시만텍은 스토리지 자원 관리(SRM) 툴과 같은 솔루션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SRM을 통해 평균 스토리지 활용률은 얼마인지, 애플리케이션별 활용률은 얼마인지를 명쾌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토리지 다이어트를 위한 두번째 체크포인트는 필요한 스토리지 용량만 프로비저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시만텍코리아는 "전용 스토리지를 넉넉하게 할당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많은 기업들이 필요한 용량만큼 스토리지를 할당하는 씬 프로비저닝(thin provisioning)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씬 프로비저닝은 스토리지 용량을 공유해 스토리지를 할당하는 풀(pool) 개념의 기술로, 스토리지 활용률은 높이고 비용은 절감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또 "스토리지 하드웨어 제조 업체들이 씬 프로비저닝을 적극 홍보하고 있지만 막상 관리 툴은 특정 업체 전용으로 제공돼 불편이 많았다"면서 "시만텍은 하드웨어 종류에 관계 없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효과적으로 씬 프로비저닝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세번째는 데이터 중복제거다. 버전이 다른 여러 파일에 있는 데이터중 95%가 동일한 정보라면 이는 스토리지 공간을 낭비할 뿐 아니라 잉여 데이터를 계속 백업함으로써 네트워크 대역폭 낭비라는 결과로도 이어진다.

이를 위해 시만텍코리아는 데이터중복제거 솔루션 '베리타스 넷백업 퓨어디스크'를 전진배치했다.데이터 중복제거만으로도 데이터 백업량은 90%, 백업에 소요되는 데이터 대역폭은 97%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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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체크포인트는 필요한 콘텐츠만 아카이빙하는 것이다. 모든 콘텐츠의 가치가 같을 수는 없다. 예를 들어, 스팸 메일은 사서함 용량만 차지하는 불필요한 콘텐츠일 뿐이다. 그러나 기밀 정보를 담은 이메일은 민감하게 관리될 필요가 있다. '인텔리전트 아카이빙' 기술은 필요한 콘텐츠만 선별해 콘텐츠 유형과 보관 정책에 따라 분류하고, 필요한 기간 동안 보관하는게 골자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사용빈도나 중요도가 낮은 파일을 고비용 스토리지에서 저비용 스토리지로 옮겨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시만텍코리아는 "인텔리전트 아카이빙을 통해 고객사에서는 1차 스토리지에 저장되는 데이터양을 70%, 스토리지 전체 운영비용은 40%나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