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의 비용절감 가이드, 'SSD부터 중복제거까지'

일반입력 :2009/11/27 18:08    수정: 2009/12/18 18:19

황치규 기자

한국EMC는 시장 조사 업체 IDC를 인용해 기업내 스토리지 활용률이 45% 수준으로 보고 있다. 또 기업 IT 장비에서 사용되는 전체 전력량중 37%가 스토리지에서 소모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스토리지 전체 효율성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는 입장이다.

그런만큼 한국EMC도 스토리지 효율성을 높여 기업 IT인프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첫번째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스토리지다. SSD 스토리지는 플래시 드라이브를 활용한 차세대 저장매체로 하드디스크 기반 스토리지보다 3~5배 가량 높은 성능에 저전력이라는 장점을 제공한다.

1개의 플래시 드라이브가 30개 디스크 드라이브와 맞먹는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파이버 채널(Fiber Channel) 드라이브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을 38% 가량 줄일 수 있다고 한다. 파이버채널로 구성한 디스크 스토리지 대신 파이버채널과 SSD 그리고 SATA 드라이브를 결합하면 전체 시스템 비용을 18% 줄이는 효과를 제공한다.

한국EMC는 현재 엔터프라이즈급 제품인 '시메트릭스DMX-4와 와 중형급 스토리지인 'EMC CX4'에서 모두 SSD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가상 프로비저닝(Virtual Provisioning)도 한국EMC가 강조하는 기술이다.

가상 프로비저닝은 용량 할당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기술로 기업들의 드라이브 추가 구입 시기를 늦춰줘 TCO를 절감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해준다. 가상 프로비저닝 기능을사용하면 동일한 물리적 스토리지를 공유하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에서 쉽게 스토리지를 관리할 수 있다. 

한국EMC는 "같은 1테라바이트(TB) 용량으로 실제 사용자들에게는 1TB를 할당 해준 것처럼 보이면서도 물리적으로는 200GB의 용량을 할당해 낭비되는 용량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중복제거도 빼놓을 수 없다. 데이터중복제거는 한국EMC가 시장 선점을 위해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중 하나로 꼽힌다.

EMC 데이터 중복제거 솔루션 EMC아바마(Avamar)는 VM웨어 가상화 환경에서 백업 속도 향상, 원격 및 지사 환경에서 중앙집중적인 백업 관리, 데이터 센터 환경에서 서버 병목현상 해결을 지원하며 데이터 백업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 인프라 자원도 절감시켜 준다.

데이터 중복제거 기능을 지원하는 VTL(가상테이프라이브러리)을 활용해 LAN, SAN 환경에 대한 백업을 수행할 수 있다. 한국EMC는 "아바마를 활용하면 데이터 및 업무 성격에 따라 최대 98%의 중복제거를 통해 스토리지 공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핀다운 드라이브'는 불필요한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이다.

스핀다운 드라이브를 통해 스토리지가 휴면(Idle) 상태일 경우 시스템 내 스핀 모터의 작동을 정지시켜 상당한 전력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오랫동안 드라이브를 사용하지 않아 데이터 입출력(I/O)이 없는 경우 디스크 전원을 자동으로 꺼지도록 함으로써 스토리지 시스템에 소모되는 에너지 비용을 줄여, 궁극적으로 TCO 절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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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 FAST(Fully Automated Storage Tiering)는 SSD 기반 플래시드라이브, 파이버채널(FC) SATA 드라이브와 같은 스토리지 환경에서 계층간 데이터 이동을 자동화시켜주는 솔루션이다.

업무 성격이나 사용빈도 등 시점에 따라 시스템에서 자동적으로 각기 다른 계층에 데이터를 배치시키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기존 파이버 채널 드라이브에 들어 있던 업무가 고성능 IO를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플래시 드라이브로, 경우에 따라 접근 빈도수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SATA 드라이브 자동으로 배치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