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비용절감 승부수는 컨버지드 인프라"

일반입력 :2009/11/27 18:08

황치규 기자

데이터센터 환경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복잡성에 따른 관리의 불편함도 가중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HP는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전략을 강도높게 추진하고 있다. 컨버지드 인프라는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그리고 그외 데이터 센터 인프라를 통합된 환경으로 제공함으로써 관리와 운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해주는게 골자다.

스토리지 사업 역시 컨버지드 인프라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한국HP는 컨버지드 인프라를 위한 스토리지 키워드로 IP SAN과 스케일아웃을 꼽는다.

IP SAN은 파이버채널(FC) 인프라를 별도로 구성할 필요없이 기존 이더넷을 활용해 스토리지에어리어네트워크(SAN)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한국HP는 IP SAN에 대해 스케일 아웃 솔루션이라서 성능과 용량을 다운타임없이 늘릴 수 있는 것은 물론 데이터센터내 스토리지 관리를 단순화 시켜주고 기존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줘 궁극적으로 강력한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스케일아웃 전략을 상징하는 제품은 HP가 출시한 IP SAN 솔루션 '레프트핸드P4000'이다.

수많은 장비를 지속적으로 연동해 규모를 확장하는 방식인 스케일아웃은 사용자가 스토리지 운영중에 성능과 용량 확장이 필요하면 시스템 교체나 업무 중단 없이 확장이 가능한게 장점이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처음 도입시 필요한 만큼의 용량과 성능 조건에 맞는 시스템만 도입하고, 요구사항이 증가함에 따라 비용효율적으로 시스템을 늘릴 수 있다.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비용과 관리를 최적화시킬 수 있다는게 한국HP 설명이다. 한국HP 관계자는 사용자 입장에서 스토리지 환경을 통합 관리하기가 쉽고, 별도의 SAN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없어 컨버지드 인프라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iSCSI 기술을 활용한 IP SAN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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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조사 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스토리지 시장에서 파이버채널(FC) 스토리지 에어리어 네트워크(SAN) 매출은 3.2% 감소한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IP기반 아이스카시(iSCSI), 네트워크 어태치드 스토리지(NAS)는 고객 기반을 늘렸다. 이중 아이스카시 스토리지는 전년대비 무려 61.6%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HP 레프트핸드는 스케일아웃외에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스냅샷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 레이드(RAID) 기능을 통한 볼륨 복제, 원거리 실시간 복제 솔루션을 별도 비용없이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데이터 보호로 투자하던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원거리 사이트의 재난 복구 솔루션도 레프트핸드를 통해 경제적으로 구축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HP는 레프트핸드는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과 쉬운 관리, 선형적인 성능 증가 제공으로 데이터센터 통합 및 데스크톱과 서버 가상화 환경, SAN을 비용효율적으로 도입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