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컨버지드인프라로 스토리지 지분도 확대"

일반입력 :2009/11/20 09:24    수정: 2009/11/20 15:29

서버와 스토리지 그리고 네트워크 장비간 통합을 향한 휴렛패커드(HP)의 행보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쓰리콤 인수 발표를 기점으로 거함 시스코시스템즈와의 전면전을 예상하는 시나리오들도 쏟아지고 있다.

HP의 이같은 변화는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란 슬로건으로 요약된다. 컨버지드 인프라 전략은 , 스토리지,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기존 제품과 신제품이 버무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HP는 서버와 스토리지를 넘어 네트워크까지 통합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컨버지드 인프라 솔루션 업체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다.19일 스토리지 신제품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짐 웨그스탭 HP 아태지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 부사장은 프로커브 네트워크 사업 담당 조직을 서버와 스토리지 사업부에 통합시켰고 영업과 연구개발(R&D)도 통합 운영하게 된다면서 서버를 넘어 컨버지드 인프라 업체로 변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를 통합 인프라로 제공하는데 있어 HP에 필적할 경쟁자는 없다면서 향후 펼쳐질 차세대 데이터센터 경쟁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IBM은 네트워크 장비를, 시스코는 스토리지를 제휴를 통해 제공하지만 HP는 모든 것을 독자적인 기술로 제공하기 때문에,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짐 웨그스탭 부사장의 방한은 스토리지 신제품 발표에 맞춰 이뤄졌다.

국내 스토리지 시장은 여전히 EMC가 주도하고 있다. HP는 서버에 비해 스토리지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이에 웨그스탭 부사장은 스토리지 시장 공략에서도 컨버지드 인프라 전략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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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EMC가 외장형 스토리지에서 선전하고 있다지만 앞으로 고객들에게 인상을 줄 수 있는 것은 컨버지드인프라 솔루션이라며 한국 스토리지 시장에서 단기간에 점유율이 뒤집히는 일은 없겠지만 HP 공급망과 통합 솔루션을 통해 윈백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협력사들에도 인력과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웨그스탭 부사장은 국내 스토리지 시장에서의 목표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방한중 한국HP 관계자들과 향후 목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