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김택진 등 한국 빛낸 파워브레인으로 선정

일반입력 :2009/11/03 11:13

이설영 기자

안철수 KAIST 석좌교수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이 한국을 빛낸 파워브레인으로 선정됐다.

한국뇌과학연구원이 발행하는 뇌교육전문지 브레인은 창간 3주년을 기념해 기업, 스포츠, 문화예술 3개 부문에 걸쳐 2009년 한국을 빛낸 파워브레인을 선정, 3일 발표했다.

지난달 19일부터 10일 간 브레인월드(www.brainworld.com)와 브레인미디어(www.brainmedia.co.kr)를 통해 진행된 이번 투표에는 총 782명이 참여했으며, 부문별로 각 2명씩 선정했다. 단, 스포츠 분야는 2-3위가 모두 15% 이상의 득표를 얻어 3명을 선정했다.

'파워브레인어워드'는 21세기 대표 키워드인 '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한국의 최고자산인 우수한 두뇌활용과 개발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 제정됐다.

기업부문에서는 참여자의 49.3%가 안철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석좌교수를 한국을 빛낸 파워브레인으로 선정했다. 안철수연구소를 떠나 현재 KAIST에서 기업가정신을 강의하는 교수 신분임에도 참여자들은 2명 중 1명꼴로 안철수 교수를 꼽았다.

2위에 뽑힌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한국 게임산업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최근 유럽, 북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온' 성공에 따른 10-20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문화예술 부문에서는 2009년 한류의 두 주역인 이병헌과 배용준이 나란히 뽑혔다. 이병헌은 영화 '지아이조'의 성공으로 할리우드에 큰 반향을 일으킨 점과 아시아 대표배우로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 성장하고 있는 점이 크게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한류의 시발점인 배용준은 1년에 걸쳐 발품을 팔아 쓴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 발간을 통해 한류스타에서 한국문화대사로서 우리나라를 알린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부문은 10명 중 4명이 피겨여왕 김연아를 꼽았다. 국민적 부담감 조차 떨쳐내고 피겨를 즐기는 모습과 인터뷰에서 막힘없이 나오는 발군의 영어실력까지 갖춘 김연아의 모습은 사뭇 다른 새로운 글로벌 스포인상을 보여주고 있어 연령대와 상관없이 큰 점수를 받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아무도 기대조차 하지 않았던 청소년월드컵에서 8강신화를 이끌며 감동을 자아냈다. 스타플레이어는 스타감독이 되기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스스로의 무게를 내려놓고 지도자로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어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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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첫 메이저리거 박찬호 선수는 메이저리그 100승 투수의 반열에 올랐으나, 계속되는 부상과 부진 속에서도 야구에 대한 신념과 스스로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꿈의 시리즈인 '월드시리즈'에 결국 올라 한국인의 끈질긴 투혼을 보여준 점이 높은 호응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브레인은 뇌활용분야 연구기관인 한국뇌과학연구원이 발행하는 격월간 전문지이다. 이번 파워브레인 선정 관련 자세한 내용은 창간 3주년을 맞는 브레인19호에 자세히 게재될 예정이다.